그러나 적립금 가운데 실적배당형 상품에 투자된 비중은 8.4%에 그쳤으며 91.6%는 원리금 보장상품에 맡겨지다보니 수익률은 연간 1.88%에 그쳤다.
금융감독원은 22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2017년도 퇴직연금 적립 및 운용 현황'을 발표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퇴직연금 유형별로는 확정급여형(DB) 적립금이 111조원으로 65.8%를 차지했다. 또 확정기여형(DC)은 42조원(25.1%) 규모였다. 이어 개인형 퇴직연금(IRP) 적립금이 15조원으로 9.1% 수준이었다. 특히 퇴직연금 적립금의 91.6%인 154조원이 원리금 보장상품에 투자됐다.
연간운용 수익률은 물가상승률을 살짝 웃도는 수준을 나타냈다.
지난해 퇴직연금 연간 수익률은 1.88%으로 집계됐다. 최근 5년 수익률은 2.39%이었으며 9년 연환산 수익률은 3.29%를 기록했다.
연금계약기간 만료에 따른 연금수령은 연금형태가 계좌기준 1.9%(금액기준 21.6%)에 불과했으며 대부분이 일시금 형태로 수령한 것으로 조사됐다.
윤진호 금감원 연금금융실 팀장은 "적립금의 대부분을 원리금보장상품으로 운용함에 따라 낮은 수익률을 시현했다"며 "사업자의 적극적인 운용관리업무 수행과 함께 퇴직연금제도 및 적립금 운용에 대한 가입자의 이해와 관심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