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 "고객 니즈해결 위해 원스톱 플랫폼 구축"

"오늘 3000억원 벌기 보다는 5년 후 1조원을 버는 회사를 만들겠다. 이를 위해 고객의 니즈를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원스톱 플랫폼을 구축하겠다."

정영채 NH투자증권 신임 사장은 23일 취임 기자간담회를 갖고 "NH투자증권을 전문역량을 갖춘 최고의 전문가 집단, 고객 가치를 최우선으로 하는 자본시장의 대표 플랫폼 사업자로 도약 시키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정영채 사장은 "자산관리가 필요한 개인고객과 더 좋은 투자대상을 찾는 기관고객, 다양한 재무적 고민을 가진 기업고객 모두가 NH투자증권이라는 플랫폼에 가면 가장 탁월한 해결책을 얻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NH투자증권을 시대적 변화에 대응하는 자본시장의 플랫폼 사업자로 성장시키겠다는 것.

그는 "일반 고객들이 인터넷 환경에서 Google이 최고 플랫폼을 제공하고, Amazon에 가면 좋은 물건을 살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과 같은 이치"라며 "훌륭한 자본시장의 플랫폼에는 고객이 몰려들고 자본이 집중되게 돼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런 플랫폼에 대한 고객의 경험은 더 많은 고객과 자본의 집중을 불러 일으키고 이는 플랫폼을 더욱 강력하게 만드는 선순환을 일으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 사장은 "과거 증권사의 영업모델에서는 브랜드나 가격 경쟁력이 중요했지만 이제는 자본의 힘과 리스크 인수 능력에 기반한 상품경쟁력과 솔루션(자문서비스) 역량, 양질의 서비스가 더욱 중요하다"고 평가했다.

정 사장은 또한 전문역량을 갖춘 인재를 회사의 최고 자산으로 대우할 뜻을 분명히 했다. 이를 위해 임직원들이 마음껏 일하고 성장할 수 있는 환경과 시스템을 구축해 공평한 기회와 공정한 평가, 정당한 보상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농협그룹의 일원으로써 농업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사회적 책임도 언급했다.

정 사장은 "기업은 고객과 주주의 범위를 넘어 사회 구성원 모두의 공익과 행복을 위해 노력해야할 의무가 있다. 농업인과 국민의 행복 증진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분명히 존재하고 태생적인 뿌리가 농협이라면 사회적 책임의 포커스는 그쪽으로 가야한다"며 "농어민 소득 5000만원 달성을 위해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정 사장은 1964년 경북 영천 출생으로 경북사대부고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1988년 대우증권에 입사한 후 자금부장, 기획본부장, IB담당 상무 등을 지냈다. 이후 2005년 옛 우리투자증권으로 옮긴 뒤 13년간 IB사업부 대표를 맡았다.

그는 내부에서 IB사업부문을 핵심 수익원으로 키운 공로를 인정받는 등 업계에서도 손꼽히는 IB맨이란 평가를 얻고 있다.
 
[프로필]

▲1964년 출생 ▲경북사대부고 ▲서울대학교 경영학과 학사 ▲1988년 대우증권 입사▲1997~2000년 대우증권 자금부장 ▲2000~2003년 대우증권 IB부장 및 인수부장 ▲2003~2005년 대우증권 기획본부장 ▲2005년 대우증권 IB담당 상무 ▲2005년 우리투자증권 IB사업부 대표 ▲2015년 NH투자증권 IB사업부 대표·부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