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주석 특별대표 자격…한반도 비핵화 등 현안 협의
양제츠 중국 정치국위원이 지난 26일 진행된 북·중정상회담 결과를 설명하기 위해 29일 한국을 방문한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28일 춘추관 브리핑에서 "29일 오전 양제츠 중국 정치국위원이 시진핑 국가주석의 특별대표 자격으로 방한할 예정"이라며 "정의용 국가안보실장과 회담·만찬을 하고 문 대통령도 예방한다"고 밝혔다.
윤 수석은 "양제츠 위원은 북·중정상회담 결과를 자세히 설명할 예정이고 한반도 비핵화 등 여러 현안들에 대해서도 협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양제츠 위원은 당초 21일부터 이틀간 한국을 방문해 정의용 실장 등 우리측 인사들과 면담할 예정이었지만 구체적 사유없이 일정을 29일로 연기했다. 이에 대해 북한 김정은 노동당위원장의 방중 일정과 연관이 있다는 추측도 있다.
양제츠 위원의 문 대통령 예방은 30일로 예정되어 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북한 김정은 위원장의 방중으로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선 "양제츠 위원의 방한 후 협의 내용을 보고 다시 말할 기회가 있을 거라고 본다"고 말을 아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