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산업은행은 美 소재 S2C 캐피탈 그룹이 한국매니저로 자칭하는 김중오·박영수씨를 통해 금호타이어 앞 필요자금 6억 달러를 투자할 수 있다는 내용의 팩스를 산은 앞으로 보내왔다고 28일 밝혔다.
투자제안은 S2C 캐피탈l 명의의 의향서와 Stocks2Cash가 발급한 잠정 대출조건서로 구성되어 있다.
산업은행은 이에 대해 "S2C Capital의 의향서에 공식적인 서명 등이 누락되어 있다"며 "현재 담보주식을 보유하지도 않은 금호타이어만 기재하고 구체적인 수신인이 없는 등 형식상으로도 의미있는 투자제안으로 볼 수 없다"고 설명했다.
산업은행은 "잠정 대출조건상 대출금액 6억 달러 산정근거로 제시한 2억주는 현재 총발행주식 1억5700만주를 상회한다"면서 "기관 및 개인투자자가 보유한 모든 주식을 담보로 제공한다는 것도 현실성이 결여되어 있다"고 지적했다.
잠정 대출조건서는 금호타이어 주식 약 2억주를 담보로 제공할 경우 금호타이어 앞 6억 달러를 3% 금리로 36개월간 명의개서 조건으로 대출 가능하다는 취지의 통상적인 주식담보대출 조건을 간략하게 제시하고 있다고 산업은행은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