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0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밝힌 정기재산변동사항에 따르면 한승희 국세청장의 재산보유액이 증가한 가운데 지방국세청장 중 김희철 서울지방국세청장의 재산 증가액이 가장 컸다.
국세청의 수장인 한 국세청장은 지난해 공개했던 11억3559만원 대비 6310만원 증가한 11억9870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한 국세청장의 재산 중 가장 많이 늘어난 항목은 예금이었다.
예금이 지난해 2억1955만원에서 올해 2억5388만원으로 증가했다. 특히 배우자의 예금이 크게 증가했는데, 한 국세청장은 급여저축과 예금 이자 등으로 자산이 늘어났다고 밝혔다.
본인이 소유한 서울 송파구 소재 아파트도 가격이 5억6700만원에서 약 2500만원이 늘어 5억9200만원이 됐으며 배우자가 소유한 신림동 상가와 영등포 소재 상가도 약 200여만원 정도 가격이 상승했다.
한 국세청장은 2004년식 SM5 차량을 소유하고 있었으며 가격은 336만원이었다.
서대원 국세청 차장은 전년보다 1564만원이 증가한 12억2671만원의 재산을 보유하고 있었다.
본인과 어머니가 소유한 충남 공주의 땅이 약 7800만원이었으며 주택은 본인과 배우자가 아파트 한 채(약 9억6000만원)를 공동명의로 소유하고 있었다.
예금은 본인과 배우자, 어머니의 명의로 1억8620만원을 신고, 전년보다 약 3000만원 정도가 증가했다. 예금이 늘어난데는 급여 저축과 세종시 아파트 전세권 2000만원을 회수해 저축한 것이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김희철 서울지방국세청장의 경우 재산은 22억3578만원으로 전년에 비해 무려 3억9027만원이 증가했다. 김 서울청장은 본인이 소유한 아파트의 가격이 크게 오른데다 주식형 연금펀드의 수익이 크게 증가하면서 재산이 불어났다.
본인과 배우자의 공동명의로 보유한 강남 대치동 아파트 가격은 8억1600만원에서 1억8400만원이 상승해 10억원으로 증가했다. 본인과 배우자가 보유한 예금도 7억1390만원에서 10억2606만원으로 3억원 가까이 늘어났다.
김한년 부산청장의 경우에는 올해 13억6881만원의 재산을 신고하는 등 전년보다 자산이 4200만원 늘어났다. 김 부산청장은 분당에 배우자 명의로 1억3400만원의 땅을 소유하고 있었으며 본인 명의의 아파트 3억6800만원, 배우자 명의의 단독주택 1억7750만원을 갖고 있었다.
차량은 2017년식 제네시스를 보유하고 있었으며 가액은 5374만원이었다. 예금은 본인과 배우자, 장남의 명의로 총 4억6404만원을 소유하고 있었으며 전년보다 약 4500만원 증가했다.
이은항 광주청장의 경우 20억4006만원의 재산을 신고, 전년보다 오히려 재산이 69만원이 감소하는 등 거의 변화가 없었다.
이 광주청장은 본인 명의로 잠실에 9억8400만원의 아파트를 한 채 갖고 있었으며 세종에 아파트 분양권과 배우자 명의로 오피스텔(3억8000만원)을 소유하고 있었다. 예금은 본인과 배우자 자녀 세 명의 명의로 5억3568만원을 가지고 있었다.
한편 지난해 말 임명된 김용준 중부청장은 27억437만원을 신고했으며 양병수 대전청장은 11억3264만원을, 박만성 대구청장은 8억2952만원을 신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