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IHS마킷
지난해 4분기 디램(DRAM)과 낸드플래시(NAND) 매출이 공급부족과 계절적 수요증가가 겹치면서 크게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글로벌 시장조사 회사 IHS마킷은 지난해 4분기 D램 매출은 3분기 198억 달러에서 12.9% 증가한 224억 달러, NAND 매출 또한 전 분기 142 달러에 비해 9.2% 증가한 155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2일(현지시간) 밝혔다.
2018년 및 향후 수년간의 전망과 관련, 약간의 수정을 가하기는 했지만 여전히 사상 최고치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D램의 경우 모바일 및 서버용 제품의 강력한 수요와 완만한 공급증가를 예상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722억 달러 수준이었던 D램 매출은 올해 826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4분기 모바일 디램 매출은 3분기 대비 13.6%가 증가했다. 또한 전체 디램 매출의 37.2%를 차지, 3분기의 34.9%에 비해 상승했고 2018년에는 40.2%까지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6GB(기가바이트) 용량 메모리 탑재 증가에 따라 출하량도 늘어났다. 4분기 현물가격은 3.6% 상승한 기가비트(Gb)당 0.84달러를 기록했으나 최근 몇 개월 동안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 IHS마킷은 올해 원자재가격 하락을 기대하고 있다.
4분기 용량 출하량 역시 3분기 대비 2.7% 증가한 249억Gb를 기록했고 전년 동기에 비해서는10.7% 상승했다. 연도별 용량 출하량은 2015년 19.9% 증가한 570억 Gb, 2016년 33.3%, 2017년 20.7% 상승했다.
낸드플래시는 4분기 3D낸드로의 전환에 따라 공급부족과 계절적 수요가 겹치면서 분기 신기록을 갱신했다. 4분기 매출은 업계평균 공급가격이 0.4% 상승하고 출하증가율이 8.6%에 이르는 등 활황을 이어갔다.
지난해 NAND 매출은 540억 달러 수준이었고 올해에는 수요와 공급이 어느 정도 균형에 이르면서 가격도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분기 매출은 또 다시 사상 최고치 갱신이 유력하다는 분석이다.
한편 4분기 D램 매출 상위 5개사 중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100억5200만 달러와 62억7600만 달러로 양사의 합계 시장점유율은 73.1%에 달해 세계 시장의 4분의3가량을 우리 기업이 생산했다.
또한 NAND 플래시의 경우 1위 삼성전자는 62억5100만 달러로 시장 점유율 40.4%에 이른 반면 SK하이닉스는 18억100만 달러로 시장점유율 11.6%를 차지하며 4위에 머물렀다. 3위는 반도체 사업 매각을 추진 중인 도시바, 4위는 웨스턴 디지털이었으나 1위를 제외한 2,3,4위의 격차는 크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