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 제공.
외국은행의 국내 지점(외은지점)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1년 동안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금융감독원이 공개한 2017년 중 외국은행 국내 지점 영업실적 잠정치에 따르면 38개 외은지점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모두 6807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10.6%(808억원) 급감했다.
이는 이자이익 부문에서 전년과 비교해 이익이 583억원(5.2%) 줄어든 영향 때문이다. 또한 트레이딩이익도 6.9%(460억원) 감소한 영향도 컸다.
국내 지점과 외국 본사간의 거래인 본지점 거래에서도 5332억원의 손실을 내 전년 대비 479억원 손실이 커졌다.
금감원은 글로벌 금리 상승 등에 따라 본지점이자손실 및 유가증권 손실 등으로 인해 당기순이익이 악화됐다고 분석했다.
유가증권 부문에서는 지난해 2277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금리 상승으로 인한 유가증권매매 및 평가손실 증가 때문이다.
외환·파생 부문에서는 전년도보다 1105억원 많은 8529억원의 이익을 거뒀다.
환율하락으로 현물환에서는 1조5688억원의 이익을 낸 반면 선물환 등 파생상품에서 7159억원의 손실이 발생했다.
외은지점은 지난해 총자산은 260조5000억원으로 전년과 비교해 1.4%(3조8000억원) 감소했다.
부채는 243조3000억원, 자본은 17조2000억원이었다.
홍길 금감원 특수은행검사국장은 "향후 미국의 금리인상 등 금융시장의 변동성에 대비해 외은지점의 자금조달·운용의 취약부문, 이익구조 변동요인 등에 대한 모니터링 및 상시감시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