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범 금융위 부위원장(왼쪽)이 8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금융위원회에서 열린 삼성증권 배당착오 처리 관계기관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금융위원회 제공
이와 함께 다른 증권사 등에서도 유사한 사고가 발생할 수 있는지 증권계좌 관리실태 등을 점검하고 문제점이 발견되면 신속하게 보완에 나서기로 했다.
김용범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삼성증권 배당착오 처리 관계기관 회의를 열고 “삼성증권이 해당 주식을 보유하지 않았음에도 어떻게 우리사주의 개인 계좌로 주식배당처리를 할 수 있었는지 집중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김 부위원장은 “삼성증권에 대해 사고처리 경과 등을 확인해 전산 시스템 및 내부통제 문제 등을 철저하게 점검하겠다”면서 “위법사항이 확인된 경우에는 관련절차에 따라 엄중하게 처리하겠다”고 강조했다.
삼성증권은 우리사주 283만주에 대해 주당 1000원의 현금배당을 계좌별 입금과정에서 주당 1000주의 주식 배당으로 처리하여 28억3000만주를 계좌에 입고한 바 있다.
김 부위원장은 “삼성증권의 주가가 약 12%까지 급락하는 등 시장에 충격을 주었다는 점에서 정부도 일련의 사태를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다”면서 “체결된 매매물량에 대해 결제불이행 등의 문제가 야기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부원장은 이어 “우리사주 조합원에게 발행되지 않은 주식물량이 입고가 가능했던 것이 문제의 시작”이라며 “일부 물량이 장내에서 매매체결까지 이루어질 수 있었는지에 대해 집중적으로 점검하겠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