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한국주택금융공사(HF공사), KB국민은행과 함께 신혼부부에게 최대 2억원의 전·월세보증금을 6년간 저리로 빌려주는 금융지원에 나선다.
서울시는 10일 금융기관과 이같은 내용의 '신혼부부 주거안정을 위한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청년임차보증금 지원 사업에 이은 서울시와 HF공사, KB국민은행의 2번째 협약이다. 시는 지난 2월 발표한 2022년까지 신혼부부용 주택 8만 5000가구를 공급한다는 계획과 관련된 실현 방안으로 협약을 준비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HF공사는 신혼부부 맞춤형 보증상품을 개발한다. KB국민은행은 HF공사의 보증을 담보로 신혼부부에게 임차보증금의 최대 90%를 2억원 한도로 대출해준다.
시는 6년 동안 대출금리의 최대 1.2%까지 이자를 보전해준다. 이차보전을 포함해 대출기간은 최대 20년까지 가능하다.
박원순 시장은 "주거비 부담으로 결혼과 출산을 포기하는 신혼부부가 없도록 HF공사, KB국민은행과 손잡고 실질적 지원을 해나갈 것"이라며 "결혼, 출산과 같은 개인의 선택사항이 불가능하게 여겨지는 사회 구조적 문제는 공공이 책임져야할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