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바른미래당 공동대표 [사진: 김용진 기자]](https://www.joseilbo.com/gisa_img_origin/15239334171523933417_choi3450_origin.jpg "원본보기")
◆…유승민 바른미래당 공동대표 [사진: 김용진 기자]
유승민 바른미래당 공동대표가 최근 논란이 된 김기식 금융감독원장 사퇴와 관련해 "문재인 정부의 몰락은 이미 시작됐다"고 비판했다.
17일 유 공동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의원총회에 참석해 "큰 둑이 개미구멍에 무너지듯 문재인 정부의 몰락은 이미 시작됐다"며 "문재인 정권과 박근혜 정권은 어릴 때 미술시간에 봤던 데칼코마니 같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문재인 정권은 박근혜 정권을 적폐라고 했는데 이제는 욕할 자격이 없다"며 "친문과 친박은 데칼코마니"라고 지적했다.
또 유 공동대표는 "현 정부는 건전한 보수, 중도 시민들이 응답하지도 않는 왜곡된 여론조사 지지도에 취해 남의 티끌만 들춰보고 있다"며 "문재인 대통령과 친문 홍위병들은 이런 적폐를 보려고 추운 겨울날 그토록 고생을 했던 건가"라고 말했다.
이어 김 금융감독원장의 사퇴에 대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결정은 용기 있었지만 애초에 정부가 김 전 원장의 문제를 선관위에 물은 것 자체가 말이 안 된다"며 "문 대통령은 변호사, 조국 민정수석은 법대 교수였는데 건전한 상식을 가진 국민이라면 다 아는 김 전 원장의 불법비리를 이들이 몰라서 선관위에 물은 건가"라고 꼬집었다.
그는 "문재인 정권은 이미지를 조작하기 위한 쇼밖에 할 줄 모르고 유령처럼 실체가 없는 정권이란 걸 이제는 국민도 알아야 한다"며 "문 대통령은 이번 '김기식 사태'에 대해 오늘 당장 사과해야 한다"고 강도높은 비판을 이어갔다.
마지막으로 유 공동대표는 "민정수석을 비롯해 청와대의 인사, 경제 라인을 모두 물갈이하지 않으면 이 정권은 결국 불행한 종말을 맞게 될 것"이라며 "김 전 원장은 자진사퇴해선 안 되고 정부가 해임한 뒤 반드시 검찰수사를 받게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은 셀프 기부·피감기관 외유·로비출장 등의 논란에 휩싸여 지난 16일 사퇴를 결정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