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신도시에 건설되는 중대형 아파트를 주택공사 등이 일괄 건설해 분양하는 등의 공영개발 방식이 적극 검토되고 있다.
이에 따라 판교 중대형 평형의 공급물량은 크게 늘어나지 않을 전망이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21일 "판교의 전용면적 25.7평 초과 택지입찰을 보류한 것은 중대형 공급을 늘리기 위한 것이 아니라 개발 방식을 어떻게 할지 재검토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판교에 중대형 아파트 공급을 늘리려면 환경부와 협의를 거쳐야 한다"며 공급 물량이 크게 확대되지 않음을 시사했다.
정부가 지난 17일 당·정·청 간담회에서 판교의 중대형 아파트용 부지 입찰을 전격 보류하자 시장에서는 이를 중대형 평형 공급 확대로 해석했다.
그는 이어 "대통령이 최근 부동산 정책에서 공공부문의 역할을 강조했는데, 판교도 공영개발 임대확대 등 다양한 방법을 검토중"이라며 "만약 주택공사 등 공공부문이 개발을 한다면 분양가가 공개되고 이익환수가 쉬운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판교의 중대형 아파트는 주공 등이 일괄 건설해 분양 또는 임대를 하는 공공개발 형태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이처럼 공영개발을 검토키로 한 것은 판교 중대형 평형의 분양가를 공개해 강남과 분당 용인지역의 중대형 평형의 가격 급등을 막고, 개발이익 환수를 통해 임대주택을 활성화하겠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