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20일이 국민 개헌 마지노선"…국회정상화 촉구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의원들이 18일 오후 서울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국회 정상화를 촉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 =  김용진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18일 국회에서 '한국당 규탄' 의원총회를 열고 자유한국당이 '6월 지방선거 동시 개헌' 공약을 파탄 내려하고 있다며 국회정상화를 촉구하고 나섰다. 

이날 우원식 원내대표는 "6월 지방선거와 개헌 동시 투표를 위한 국민투표법 처리의 마지노선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확인했는데 4월 23일에 공표하려면 20일에는 국회에서 국민투표법을 통과시켜야 한다"며 "4월 20일이 국민 개헌의 마지막 날"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집권하고 11개월 동안 국회가 5번 열렸는데 (한국당이) 보이콧 7번 했다. 그러니 뭘 제대로 일을 했겠나"라며 "정부여당 개헌안을 사회주의 개헌이라고 어처구니 없는 비난하면서 개헌 안하겠다는 속셈 드러냈다. 민생을 챙기는게 여당 몫이지 야당 몫이 아니라는 얘기다. 국회는 아무관심도 없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국회 헌법개정 및 정치개혁 특별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이인영 의원은 "명백히 지금은 개헌시기인데 한국당은 파업을 하고 있다. 방송법, 댓글 여론조작 사건 특검 및 국정조사 등 여러 핑계를 대고 있지만 사실상 동시투표 약속을 파탄내려는 것으로만 해석된다"며 "한국당이 스스로 '나는 반개헌세력'이라고 고백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어 "개헌파탄은 6월 지방선거 동시 개헌이라는 대선 공약을 홍준표 대표와 한국당이 파괴한 것이 주된 원인"이라며 "한국당은 동시개헌 약속이 지방선거 유불리에 타산한 정략이라고 적반하장으로 나오는데 정말 어불성설"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달 20일까지 국민투표법이 개정되지 않으면 6월 개헌은 힘들어 질 전망이다. 이 의원은 "개헌을 위한 절대시간 한계에 직면하고 있다"며 "절대시간인 3~4일을 잘못 보내면 개헌이 실제로 좌초될 수 밖에 없다. 그렇게 되면 전적인 책임은 한국당에 있다고 단언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