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농협금융지주 회장 최종후보 3인에 포함되었던 현 농협금융지주 김용환 회장이 후보직에서 사퇴를 표명했다고 농협금융지주가 19일 밝혔다.
◆…김용환 NH농협금융지주 회장
이번에 용퇴를 결심한 김용환 회장은 농협금융이 어려운 시기에 회장으로 부임하여 빅배스를 통한 농협은행의 건전성 확보와 리스크체계 정비, 농협이 가진 있는 장점을 활용한 농협금융의 글로벌화를 추진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또 4차 산업혁명시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한 모바일 플랫폼 구축, 고객 자산가치 제고를 위한 범농협금융 차원의 협의회 구성 등 탁월한 경영능력을 발휘하며 농협의 체질개선에 크게 기여해 농협 사상 최초로 3연임의 가능성도 점쳐졌다.
이러한 상황에서 다소 의외로 받아들여지는 김 회장의 용퇴 결심은 조직이 어려울 때 주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뚝심 있게 조직의 혁신을 이끌며 자기희생을 마다하지 않았던 모습과 오버랩되며 농협금융을 위한 또 다른 자기 헌신으로 받아 들여진다.
김용환 회장은 “농협금융이 분기적자를 시현할 정도로 어려운 시기에 부임하여 타 금융지주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떠나게 되어 홀가분하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이어 “농협금융지주가 장기적인 성장을 이루기 위해서는 CEO가 소신을 가지고 일할 수 있도록 타 금융지주 수준으로 임기를 가져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농협금융 임추위는 김용환 회장의 사퇴의사 표명과 관계없이 19일 예정대로 진행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