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이란 <사진: KBS>
미국이 이란 핵협정을 탈퇴하자마자 이스라엘과 이란군이 무력 충돌을 벌였다.
10일(현지 시각) 영국 일간 가디언 등은 이스라엘 국방부의 말을 인용해 골란고원에 있는 이스라엘군 초소들이 이날 오전 0시 10분쯤 이란군 혁명수비대가 발사한 로켓 추정 발사체 20여 발의 공격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군 대변인인 조너선 콘리쿠스 중령은 "골란고원에 주둔한 이란군 혁명수비대의 정예부대 쿠드스군이 공격을 해왔다"며 "이스라엘군의 인명 피해는 없다"고 밝혔다.
이란의 공격에 이스라엘은 날아온 로켓을 요격하는 등 즉각 대응에 나섰다.
같은 날 시리아 국영 사나통신은 시리아군 소식통을 인용해 이스라엘의 미사일 70여 발이 시리아에 있는 방공망과 레이더, 무기고를 약 2시간 동안 공습했다고 전했다.
외신들은 이날 이란의 로켓 공격과 이스라엘의 반격이 1973년 욤키푸르전쟁(제4차 중동전쟁) 이후 시리아에서 발생한 최대 규모의 충돌이라고 전했다.
이란은 시리아 정부군을 지원하기 위해 혁명수비대와 민병대를 시리아에 주둔시키고 있으며 이스라엘은 이란군의 시리아 주둔이 자국 안보를 위협한다고 주장해 왔다.
시리아에 있는 골란고원은 1967년 6월 이스라엘과 아랍간의 '6일 전쟁' 이후 이스라엘이 점령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