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트위터
공개를 3개월여 앞두고 삼성전자 차기 갤럭시 노트9의 사양과 디자인이 유출되면서 시장은 물론 애호가들까지 우려 섞인 반응이 나오고 있다.
그동안 삼성전자 스마트폰 시리즈에 가장 적극적인 지지자 중의 한 사람이었던 트위터 계정 아이스유니버스는 지난 10일(현지시간) “갤럭시 노트9의 길이가 2mm 짧아지는 것을 제외하고는 전작과 구별이 힘들다”고 전한 바 있다.
또한 그는 “올해 봄 출시된 갤럭시S9 시리즈가 애플의 최신 아이폰들과 비교했을 때 새로운 휴대폰으로 부르는 것조차 부끄러울 정도로 혁신이 부족하다는 비평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노트9까지 전작을 답습하는 것은 정말 실망스럽다”고 덧붙였다.
이와 같은 비판은 여러 경로를 통해 유출되고 있는 성능과도 관계가 깊다. 지난 9일(현지시간) 모바일 기기 성능측정 도구인 긱벤치4를 통해 드러난 노트9(SM-N960U)의 점수는 싱글코어 2411점, 멀티코어 8712점에 불과했다.
이는 지난해 가을 출시된 아이폰X(텐)의 싱글코어 4311점, 멀티코어 1만611점에 비해 각각 55.9%와 82.1%에 불과한 점수로 올 가을 공개예정인 차기 아이폰용 A12 프로세서에 비하면 형편없는 수준에 그친다.
최근 유출된 차세대 아이폰용 A12 AP(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는 싱글코어 5200점, 멀티코어 1만3천점 내외로 사실이라면 노트9은 싱글코어의 경우 46.%, 멀티코어의 경우 67.0% 수준에 불과할 것으로 추정된다.
한 달 차이를 두고 공개될 최신 주력모델의 성능차이가 이정도가 된다면 경쟁이 불가능한 수준이라고 밖에 할 수 없다. 시장관계자나 애호가들이 실망하는 것은 당연하다는 생각이 든다.
기대감을 가지고 지켜보는 소비자들을 실망시키는 요소는 또 있다. 즉 디스플레이에 지문인식 스캐너를 내장할 것이라는 소문도 이미 물 건너간 것처럼 확인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1일(현지시간) 아이스유니버스는 트위터를 통해 “나는 삼성 휴대폰 팬으로서 현재 삼성전자가 채택하고 있는 디자인 정책에 대해 매우 실망스럽고 또 걱정된다”며 “중국 제조업체들의 노력을 볼 때 삼성전자가 노력을 포기한 것처럼 보인다”고 적었다.
더불어 “소비자들은 삼성전자가 상황을 보다 정학하게 인식하고 혁신하려는 노력을 보여야할 때”라며 “중국 시장을 잃고 인도시장까지 잃으면서도 제조비용을 아끼기 위해 디자인을 복사하고면서도 삼성전자는 걱정을 하지 않는다”고 우려를 표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