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광주민주화운동 <사진: '임을 위한 행진곡' 스틸>
16일 개봉한 영화 '임을 위한 행진곡'(감독 박기복)에서 열연을 펼친 배우 김꽃비와 김채희가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 사회자로 나섰다.
두 배우는 기념식 추모공연부터 마지막 순서인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까지 약 50여분 간 행사를 함께 진행했다.
'임을 위한 행진곡'은 1980년 5월 이철수의 의문사 이후로 시간이 멈춰있는 엄마 명희(김부선 분)를 이해할 수 없었던 딸 희수(김꽃비 분)가 잊힌 진실을 마주하면서 서로의 상처를 치유하는 휴먼 드라마다.
김꽃비는 지난 17일 자신의 트위터에 "민주화운동에 대해 항상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렇게 기념식 사회를 보게 되어 영광"이라며 "80년 5월 18일을 잊지 말아주세요"라는 소감을 전했다.
영화 '질투는 나의 힘'으로 대중에게 얼굴을 알린 김꽃비는 '똥파리', '호텔 룸', '광염 소나타' 등에 출연했으며 2009년 제30회 청룡영화상과 같은 해 제46회 대종상영화제에서 신인여우상을 수상했다.
김채희 역시 "'임을 위한 행진곡'을 통해 5·18 민주화운동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됐다"며 "열사들의 숭고한 정신이 훼손되지 않고 의미가 제대로 전달될 수 있도록 식을 진행하겠다"고 각오를 전한 바 있다.
한편 제38주년 5·18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식이 18일 오전 10시 국립5·18묘지에서 열렸다.
'오월광주, 정의를 세우다'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기념식은 광주의 아픔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평화의 역사, 민주주의의 이정표로 자리매김한 광주 민주화운동의 의미를 국민과 함께 되새겼다.
행사장에는 영화 '택시운전사'를 통해 널리 알려진 故위르겐 힌츠페터의 부인 에델트라우트 브람슈테트와 故김사복씨의 아들 김승필씨도 참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