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이 '국세청-(주)00기업'만 새겨진 순수한 현금영수증 발급목적만 가진 카드와 함께 'OK-캐쉬백' 등의 포인트적립카드나 '국세청-에스오일 주유카드' 등의 멤버쉽카드 등 다른 목적도 겸한 카드를 기업과 공동으로 제작해 보급키로 한 것.
국세청은 28일 "지금까지 현금영수증관련 본인확인 수단으로 사용하고 있는 신용카드, 핸드폰번호, 주민등록번호 등은 사용상 번거로움과 개인정보 노출 등 불편함이 있었다"며 "이를 보완하고 소비자와 사업자 모두 편리한 '현금영수증카드'를 보급키로 했다"고 밝혔다.
국세청 제갈경배 부가가치세과장은 "일부 기업들이 포인트적립카드, 멤버쉽카드 등의 사업 추진이나 기업홍보 등을 위해 카드발행을 추진하면서 현금영수증 발급용 카드로도 함께 사용할 수 있도록 제안, 이같이 방침을 정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제갈 과장은 "현금영수증카드의 보급으로 번호입력에 따른 시간소요, 입력오류 등 문제점이 해소될 뿐만 아니라 카드에는 카드번호 외의 다른 어떤 정보도 수록되지 않으므로 개인정보가 철저히 보호되는 장점이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아울러 국세청 '현금영수증카드'보급으로 소비자, 기업, 국세청 등 모두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것이 제갈 과장의 설명이다.
국세청은 현금영수증 사용 활성화와 모든 기업에게 공평한 기회를 제공키 위해 이미 공동제작 협조를 요청한 기업뿐만 아니라 다른 기업의 참여기회도 확대, 각 지방청별로 기업들을 대상으로 사업참여 신청도 받기로 했다.
국세청 전자세원팀 최재봉 사무관은 "현금영수증 카드의 제작 및 보급에 참여해 적립식카드나 멤버쉽카드 등의 사업을 추진하거나 기업홍보 등에 활용하기를 희망하는 기업은 국세청 및 지방국세청 홈페이지를 이용, 소재지 관할 지방국세청에 7월 5일까지 신청할 수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