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부산항을 통한 외항선원의 총기·마약밀수 등이 연이어 발생함에 따라 이들을 통제하기 위한 긴급 대책이 나왔다.
앞으로 외항선원들은 지정된 통로로만 출입이 허용되며 이를 위반한 경우 세관장 명령위반으로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게 된다.
부산세관은 28일 외항선원을 통해 테러물품·마약류 등의 반입 등을 단속하고, 오는 11월 열리는 2005 부산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지원하기 위해 '부산항 부두별 외항선원의 출입통로 지정 공고했다고 밝혔다.
부산세관은 외항세원들이 지정된 출입통로를 이용하지 않거나, 불법적인 교통 및 고무보트 등을 이용해 무단하선을 하는 행위에 대해 철저히 단속할 방침이다.
특히 테러위험이 높은 국가에서 출발하거나 우범국가를 경유하는 선박에 대해서는 입항할 때부터 출항할 때까지 육·해상을 통한 집중감시를 실시할 계획이다.
앞으로 부산 북항 페리부두와 1부두에 정박한 여객선 선원 중 통관대상물이 있는 경우 일반 여행자와 같이 여객터미널의 CIQ(세관·출입국관리·검역소)로만 출입해야 한다.
영도지역의 북항부두, 남항부두 및 수리조선소에 정박된 선박으로부터 출입하는 선원 중 세관신고대상물품이 있거나 외항에 정박하고 있는 선박의 모든 선원은 통선장으로만 다녀야 한다.
감천항의 조선소와 다대포항 여객부두에 정박된 선박의 선원의 경우 세관신고대상물품이 있으면 감천항의 세관주감시소로, 세관신고대상휴대품이 없으면 부두초소로 출입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