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전 대통령의 연희동 사저. (자료사진=김용진 기자)
전두환 전(前) 대통령에 대한 경호 문제가 논란인 가운데 국민 10명 중 6명 이상은 경호를 중단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리얼미터가 CBS의뢰로 지난 18일 501명을 상대로 조사해 21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반란 수괴이므로 (전 전 대통령에 대한) 경호를 중단해야 한다'는 의견은 응답자의 과반을 넘는 63.2%였다.
반면 전 전 대통령에 대해 '법에 명시된 대로 경호를 계속해야 한다'는 의견은 27.4%에 그쳤다. '잘모름'은 9.4%였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을 포함한 모든 지역에서 '경호 중단' 여론이 대다수였다. 중단 여론은 서울과 부산·경남·울산, 경기·인천, 광주·전라, 대전·충청·세종, 대구·경북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40대와 30대에서는 '경호 중단' 여론이 70% 이상 우세했다. 20대, 50대와 60대 이상에서도 '경호 중단' 의견이 다수였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에서 '경호 중단' 여론이 80.0%로 나타났다. 이어 중도층에서도 '경호 중단' 여론이 과반이상으로 대다수였다. 반면 보수층에서는 '경호 계속' 여론이 절반을 넘게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5월 18일 전국 성인 8038명에게 접촉해 501명이 응답해 6.2%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이다. 조사 방법은 무선전화면접 및 유무선 자동응답 혼용, 유무선병행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됐다.
통계보정은 2018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으로 이뤄졌다. 보다 자세한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