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6·13 지방선거 송파을 재보궐 선거 출마를 선언한 박종진 바른미래당 예비후보 [사진: 박종진 페이스북]](https://www.joseilbo.com/gisa_img_origin/15270667341527066734_choi3450_origin.jpg "원본보기")
◆…23일 6·13 지방선거 송파을 재보궐 선거 출마를 선언한 박종진 바른미래당 예비후보 [사진: 박종진 페이스북]
박종진 예비후보가 국회의원 출마 기자회견을 가진 가운데 바른미래당이 송파을 재보궐 선거 공천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23일 박 예비후보는 국회 정론관에서 6·13 지방선거 송파을 재보궐 선거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제가 3일 전 오늘 24시까지 무소속 출마, 탈당 이야기를 밝혔기 때문에 거기에 대해 입장표명 있어야 할 것 같아서 이 자리에 섰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저는 송파을 국회의원 후보 당내 경선에서 공정하고 정당하게 싸워 1등을 했다"며 "그러나 최고위원회는 공천을 지연시켰고, 오늘 오전까지 전략공천을 염두에 둔 발언들이 흘러나오며 결국 송파을 공천은 파행으로 끝났다"고 말했다.
박 예비후보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도 당내 경선 1위자가 공천을 받지 못한 경우는 없다고 하고 대법원 판례조차 없다고 한다"며 "이제 저는 당의 결정을 기다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6·13 국회의원 재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최고위는 공직후보자 추천을 조속히 마무리해 주길 당부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선 1위가 공천을 못 받는 진귀한 기록이 기네스북에 올라가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이번 기회에 경선 1위가 공천을 받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법으로 제정할 것을 주장한다"며 "제2, 제3의 박종진이 발생하지 않도록 '박종진법' 발의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박 예비후보는 지난 19~21일 당이 실시한 송파을 경선에서 65.8%의 지지를 얻어 39.3%인 송동섭 예비후보를 크게 따돌리고 1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바른미래당 내 '유승민계'와 '안철수계'는 이번 경선 결과에 대해 대치를 이어오며 경선 결과를 확정짓지 못했고 결국 아직까지 공식적인 후보가 나오지 않은 상황이다.
유승민 공동대표 쪽은 이번 경선 결과를 반영해 박 예비후보를 공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 측이 송파을 지역에 전략공천으로 손학규 선대위원장을 언급하면서 갈등을 빚었다. 그러나 손 위원장은 이번 선거에 나오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하면서 박 예비후보의 공천은 기정사실화 되고 있다.
바른미래당은 이날 밤에 있을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송파을 공천을 확정짓겠다는 입장이며 박 예비후보도 최고위원회의 결정에 무조건 승복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박종진 예비후보의 공천이 확정되면 이미 송파을 공천이 결정된 자유한국당 배현진 후보와 6·13 지방선거 송파을 재보궐 선거에서 前 언론인 매치가 성사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