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이번 선거는 평화특사 뽑는 것 아니다…싹쓸이 승리는 안돼"

◆…손학규 바른미래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1일 오전 서울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김용진 기자]

바른미래당이 오는 13일 펼쳐지는 지방선거에서의 지지를 호소했다.

4일 손학규 바른미래당 선거대책위원장은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해 "어제 강남역에서 안철수 후보와 유승민 대표가 손을 맞잡았다"라며 "두 사람이 선거 승리를 다짐하자 우리 국민들과 당원들에게 큰 안심을 줬고 위로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선거가 9일 남은 상황에서 북미 정상회담 등 한반도 평화주제가 지방선거를 뒤덮고 있다"며 "지방선거는 평화특사를 뽑는 것이 아니다. 우리 살림을 돌볼 지역일꾼을 뽑는 것이다"라고 꼬집었다.

또 손 위원장은 높은 지지율의 여당을 의식한 듯 "평화 분위기에 얹혀서 문재인 대통령의 높은 지지율에 얹혀서 더불어민주당에게 싹쓸이 승리를 안겨주면 우리나라 큰일 난다"며 "우리 정치가 불행해진다"고 비판했다.

이어 "일부에서 말하는 좋은 독재, 독재는 좋은 것이 없다"며 "민주주의는 견제와 균형이 미학이고 힘이다. 야당에게 힘을 실어달라"고 호소했다.

마지막으로 손 위원장은 "합리적 보수와 개혁적 진보의 결합체인 바른미래당이 진정한 야당 대표다. 바른미래당에 힘을 실어달라"며 "중도개혁의 새로운 정치세력인 바른미래당이 이번 지방선거에서 씨앗을 뿌리고 뿌리를 내릴 수 있도록 도와 달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