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 대우건설 신임 사장. 사진=대우건설 제공
대우건설은 8일 임시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고 김 신임 사장을 사내이사로 등재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이번 의결에 따라 대우건설은 지난 10개월 간의 사장 직무대행 체제를 끝내게 됐다. 김 사장의 임기는 3년이며 오는 11일 취임식을 진행한 뒤 공식적인 업무에 착수할 예정이다.
앞서 대우건설 사장후보추천위원회는 지난달 18일 김 사장을 후보로 선정했으나 노동조합의 격렬한 반대에 부딪혔다. 노조는 김 사장이 과거 현대건설·삼성물산 등에 재직 당시 검찰조사 전력과 해외사업 부실, 서울지하철9호선 싱크홀 사고 등에 책임이 있다는 이유로 반대했다.
이에 대해 대우건설측은 검찰 조사에서 무혐의가 인정돼 기소 사실이 없었고 해외사업 부실과 싱크홀 사건 책임자도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고 해명했다.
최근에는 김 사장이 직접 노조와의 갈등을 봉합하기 위해 대화를 제의한 뒤 면담에 나섰다. 이 자리에서 제기된 의혹을 해명하고 회사 경영비전 등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대 토목공학과를 졸업한 김 사장은 현대건설을 거쳐 삼성물산 시빌(토목)사업부장과 포스코건설 글로벌인프라본부장 부사장을 역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