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기적같은 성과 만들도록 한국민은 마음 다해 기원할 것"
트럼프 대통령 "싱가포르 회담 직후 폼페이오 한국으로 보낼 것"
◆…지난 달 20일 문재인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통화를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은 먼저 마침내 내일 역사적인 북미정상회담이 열리게 된 것은 전적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용단과 강력한 지도력 덕분"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회담에서 기적과 같은 성과를 만들어낼 수 있도록 우리 한국민은 마음을 다해 기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은 내일 회담을 앞두고 지금까지 진행된 미국과 북한 사이의 논의 내용을 문재인 대통령에게 설명했고, 두 정상은 싱가포르의 북미정상회담에서 성공적인 결실을 거둘 수 있는 방안에 대해 구체적인 논의를 이어갔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두 정상은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직접 만나서 허심탄회한 대화를 통해 북미 간 공통분모를 찾아나가고, 온 세계가 바라는 일을 과감하게 풀어보자고 두 정상이 마음을 모은다면 큰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는 데 트럼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은 뜻을 모았다고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싱가포르 회담 직후 폼페이오 국무장관을 한국으로 보내 회담 결과를 자세히 설명하고, 앞으로 회담 결과를 구체적으로 실현해 나가기 위한 한미 간 공조 방안에 대해서도 문재인 대통령과 상의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문재인 대통령은 "북미정상회담이 성공하면 전세계인에게 큰 선물이 될 뿐만 아니라 6월14일 트럼프 대통령 생신에도 좋은 선물이 될 것"이라고 화답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날 '두 정상이 북미회담 관련 실무 회담에 대해서도 공유했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서 "트럼프 대통령이 지금까지 논의돼온 실무회담 내용에 대해서 문 대통령에게 먼저 설명을 했다"면서 "내일 중요한 회담 앞두고 있기에 (자세하게) 말씀드리긴 조심스럽다"고 일축했다.
이어 '두 정상이 긍정적 전망을 공유한건가'라는 기자들의 질문엔 "그렇다"고 짤막하게 답했고, '이날 통화는 누가 먼저 요청했냐'는 질문엔 "두 정상간 사후간 뜻이 모아져 이루어졌다"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김정은 위원장이 싱가포르 간 이후 북측과 정보공유를 하느냐는 질문엔 "구체적인 내용을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두 정상간 통화중 '종전선언에 대한 언급이 있었냐'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나왔다"면서도 "내용을 제가 말씀드리긴 어렵다"고 함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