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북미 정상에 공개 서한 "완전한 비핵화 결코 타협할 수 없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상임선대위원장이 12일 오전 서울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 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김용진 기자]

바른미래당이 공개서한을 통해 북미정상회담 성공 기원과 함께 "약속을 지키길 바란다"는 입장도 함께 전했다.

12일 손학규 바른미래당 상임선대위원장은 국회에서 열린 제 5차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 보낸 서한을 공개했다.

이날 손 위원장은 "비핵화를 위한 구체적이고 확실한 'CVID'와 핵폐기 시한이 반드시 김 위원장의 육성을 통한 약속으로 이행돼야 할 것"이라며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는 결코 타협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이 평화와 번영에 기여하는 효과는 매우 크다"며 "세계의 보편적 관점에서 합당한 합의가 도출된다면 우리는 이를 이행하는 모든 협조와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또 손 위원장은 "북미정상회담에서 우려만을 낳는 판도라의 상자가 열리지 않기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 역시 전달할 수밖에 없다"며 "자국의 입장과 실리에 옥죄여 합리적이고 지속적인 더 큰 이익을 간과하는 과오를 범하지 않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오전 10시 10분(한국시각)쯤 싱가포르 정상회담장인 센토사섬 카펠라 호텔에서 만나 회담을 나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