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취임 후 세번째 한러정상회담· 23일 월드컵 한-멕시코전 관람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2박4일간의 러시아 국빈 방문을 위해 출국했다.
◆…지난 5월 일본 도쿄에서 열린 한중일 3개국 정상회담에 참석키 위해 출국하는 문재인 대통령(사진=청와대)
문 대통령은 21일 첫번째 일정으로 러시아 하원을 방문, 뱌체슬라프 볼로딘 하원 의장과 주요 정당 대표를 면담한 후 우리나라 대통령으로는 최초로 러시아 하원에서 연설한다. 이 자리에서 한러 양국의 긴밀한 관계, 한반도의 평화 정착에 대한 협력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이어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총리와 만난다. 베드베데프 총리와는 11월 필리핀 마닐라에서 개최된 'EAS 정상회의'에서 한차례 만난 바 있다.
이날 저녁에는 한-러 우호 친선의 밤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방문 둘째날인 22일에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한러정상회담을 갖고 국빈만찬에 참석한다.
이번 정상회담은 문 대통령 취임 후 푸틴 대통령과 갖는 세 번째 정상회담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7월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와 같은 해 9월 동방경제포럼을 계기로 푸틴 대통령과 한러정상회담을 가졌다.
문 대통령은 북한의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정착에 대한 러시아의 협조를 요청하고 남·북·러 3각 협력, 나인브리지(9개 다리) 사업 등 실질적 협력관계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23일에는 남쪽 도시인 로스토프나도누로 이동, 월드컵 한국 대 멕시코 경기를 관람한다. 문 대통령은 경기를 직접 관람하며, 우리 대표팀을 응원하고 선수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