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성완(53) 행정안전부 지역경제지원관(사진 왼쪽)과 정현민(57)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지역혁신국장.
부산시 행정부시장 인선을 놓고 오거돈 당선자의 고민이 깊다.
하마평에 오른 인물은 정현민(57)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지역혁신국장과 변성완(53) 행정안전부 지역경제지원관으로 압축되고 있는 모양새다. 이들 두 사람은 서병수 시장 시절 중요보직을 맡았다.
정현민 국장은 오거돈 당선자가 직접 챙기고 있고, 변성완 지원관은 참모들이 모두 강력하게 밀고 있는 상황이다.
정 국장은 오 당선자의 서울대 후배로서 그동안 오 당선자의 정책자문을 해온 것이 사실이나 수십 년 간 자유한국당이 독점을 해오던 시절 부산시에서 요직을 두루 거쳐 온 인물이라 적폐청산의 바람을 몰고 온 전국적 대세를 볼 때는 자칫 오 당선자의 이미지에 부합하지 않다는 말도 나돌고 있다.
변화를 요구하는 민심에 따라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는 참모진들의 바람과도 일맥상통하는 대목이다. 문재인 정부와의 코드와 중앙예산을 생각해보면 변 지원관이 적격이라는 논리를 펴고 있다.
변 지원관은 부산시 근무시 중앙부처 내 인맥 등을 이용해 정부 예산을 따오는데 상당한 공을 세웠던 것으로 전해졌다.
변 지원관은 부산시에 근무하면서 중앙관료 출신답지 않게 직원들과 상당한 소통 행정을 한 것으로 알려져 있어 시청 내에서 젊지만 신망이 두텁다는 점도 적극 밀고 있는 이유다.
정 국장은 부산시에서 승승장구해 중앙으로 진출한 케이스로 서울대 출신의 자존감이 강한 성품으로 알려져 있다.
파란물결의 소용돌이 속에서 누가 오거돈 당선인과 함께 시정을 이끌어갈 적임자인지에 대해 지역정가는 뜨겁게 달궈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