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임사를 전하고 있는 김희철 서울지방국세청장.
김희철 서울지방국세청장이 25년 간의 정든 공직생활을 마무리하고 사회인으로 돌아갔다.
서울지방국세청은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수송동 서울지방국세청사 대강당에서 김 청장의 명예퇴임식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김 청장은 이날 퇴임사를 통해 "정들었던 서울청 식구들, 오롯이 내 청춘을 바친 수송동 청사와 이별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며 "국세청 조직에서 많은 은혜를 입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 지방 세무서에서 2년 근무 후 본청 기획계장으로 부임한 이래, 저의 국세청 근무경력의 대부분을 현재의 수송동 청사에서 보냈다"며 "지금 돌이켜보니 국세행정 발전에 조금이나마 기여한 매우 보람된 시기였다"고 전했다.
그는 또 "시간이 흐를수록 정부 내에서 국세청의 역할과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면서 "이에 따라 국세청, 특히 국세행정의 대부분을 수행하는 서울청 구성원들의 사고와 행동이 국세청과 국가 발전에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두 가지 당부의 말을 전했다.
김 청장은 우선 납세자들에게 친절히 대해 달라고 주문했다.
그는 "특히 납세자의 신뢰를 받지 못하는 국세청은 영원할 수 없을 것"이라며 "도덕경에 나오는 '백성심 위심(百姓心 爲心)'이라는 말처럼 납세자의 마음을 우리의 마음으로 삼아 소통하며, 납세자로부터 신뢰받는 국세청을 만들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시대변화에 항상 적극적으로 부응해 주시기 바란다"면서 "일신우일신(日新又日新)의 자세로 과거 관행에 머물지 않고 국세행정의 전문성을 기르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 세정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 청장은 "조직 밖에서 서울청 식구들, 국세청 가족들, 국세청 조직의 영원한 지원자, 열혈한 지지자가 되도록 하겠다"며 "서울청 식구 여러분 건승하시고, 여러분과 여러분 가족 모두에게 건강과 행복이 항상 가득하시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퇴임사 전문]
사랑하고 존경하는 서울청 국세가족 여러분!
오늘 저는 정들었던 서울청 식구들, 오롯이 내 청춘을 바친
수송동 청사와 이별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습니다.
제가 국세청 근무 25년 2개월 동안에 서울청장까지 하고
명예롭게 물러나게 되는 데에는, 선배, 동료, 후배들을 비롯한
여러분들의 도움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국세청 조직에서 많은 은혜를 입었다고 생각합니다. 이 자리를
빌어, 국세청 조직과 조직 구성원 모두에게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저는 지방 세무서에서 2년 근무 후 본청 기획계장으로
부임한 이래, 저의 국세청 근무경력의 대부분을 현재의
수송동 청사에서 보냈습니다.
지금의 수송동 이 청사에서 오랫동안 근무하면서 국세청
조직에 대한 자부심을 갖고 참으로 열정적으로 근무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돌이켜보니 국세행정 발전에 조금이나마 기여한 매우
보람된 시기였습니다.
서울청 구성원 여러분!
시간이 흐를수록 정부 내에서 국세청의 역할과 중요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국세청, 특히 국세행정의 대부분을 수행하는 서울청
구성원들의 사고와 행동이 국세청과 국가 발전에 매우 중요
하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국세청을 떠나면서 제가 국세행정에 대해 평소 생각
하고 있는 바를 두가지 당부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납세자를 친절히 대해 주시기 바랍니다.
국세행정을 구성하는 3요소는 국세청 조직, 국세청 직원, 그리고 납세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3가지 요소 중 어느 하나라도 없으면 국세행정은 존재할
수 없으며, 특히 납세자의 신뢰를 받지 못하는 국세청은
영원할 수 없을 것입니다.
도덕경에 나오는 '백성심 위심(百姓心 爲心)'이라는 말처럼 납세자의
마음을 우리의 마음으로 삼아 소통하며, 납세자로부터 신뢰
받는 국세청을 만들어 주시기 바랍니다.
둘째, 시대변화에 항상 적극적으로 부응해 주시기 바랍니다.
일신우일신(日新又日新)의 자세로 과거 관행에 머물지 않고, 국세행정의 전문성을 기르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세정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는 국세청이 발전하는데 필수적이면서, 동시에 국세청
구성원 개개인의 발전을 위해서도 매우 중요하다는 것은
두말할 필요가 없을 것입니다.
서울청 가족 여러분!
저는 이제 국세청이라는 울타리를 지나 새로운 세계로 나가
갑니다.
항상 그래왔듯이 제가 떠나면 또 그 빈자리를 저보다 우수한
후배들이 메워, 국세청을 더 발전시킬 것이라 확신하며 가벼운
마음으로 떠납니다.
재직하는 동안 국세청 조직과 조직 구성원 여러분이 보내주신
과분한 사랑에 다시 한번 감사드리고여러분과 맺은 귀중한 인연
오래도록 가슴에 소중하게 간직하겠습니다.
후임 청장과 함께 수도권 청으로서 서울청의 위상을 더욱
높여 주시기 바랍니다.
저는 우리 조직 밖에서 서울청 식구들, 국세청 가족들, 국세청 조직의
영원한 지원자, 열혈한 지지자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서울청 식구 여러분 건승하시고, 여러분과 여러분 가족
모두에게 건강과 행복이 항상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18년 6월 28일
김희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