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을 본사로 둔 향토기업 (주)한창(대표이사 최승환, 이하 한창)이 강원도 중심의 남북교류 시대를 대비해, 평화 크루즈와 환동해권 교역망 구축을 위한 사업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창은 이번 사업을 위해 재난 소방안전분야, 국내 외 호텔운영, 엔터테인먼트, 러시아 수산물 수입사업 등 내부역량을 모은다는 방침이다.
한창은 먼저 지난 달 26일 강원도청에서 강원도, 위플러스자산운용㈜와 함께 '평화크루즈 및 환동해권 해상교역망 구축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삼자는 첫 단계로 평화크루즈 및 한-러, 중(북)-일을 연결하는 평화크루즈 페리 사업을 조속히 추진하고, 대북 교역이 개시되는 시점에는 속초-원산-청진-나진을 연결한 크루즈 페리 사업을 시작하겠다는 구상이다.
이어 다음 단계에서는 강원도 속초를 모항으로 하는 5~8만톤급 국적크루즈 사업을 진행한다.
한창은 평화크루즈페리 사업이 기존 한·러·일 중심의 객화 정기항로와 달리, 한반도의 유일한 분단 도인 강원도에서 북한 항구 개방 시 한·북·중·러·일의 환동해권 교역망을 선도적으로 개척한다는 측면에서 의미를 두고 있다.
최승환 한창 대표이사는 "본 사업의 내부적 비전과 강원도의 북방항로 개설을 통한 환동해권 경제벨트 조성에 대한 강한 의지가 만나 전례 없었던 시너지가 발휘될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면서 "북한의 항구가 개방되는 시점에는 진정한 의미의 환 동해권 교역망을 조속히 구축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을 본사로 둔 향토기업 한창은 1967년 설립돼 42년 전인 1976년 한국증권거래소에서 상장됐으며, 지난해 기준 매출 1100억원으로 최근 년간 2~3배의 매출 성장세를 유지 중이다.
국가 재난 안전의 기반인 소방안전 사업 및 국내·외 호텔운영 사업, 부동산 개발, 러시아 수산물 사업, 엔터테인먼트 사업 등 급변하는 산업의 패러다임에 부응해 다양한 사업 영역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거두며 과거 제조업 위주의 사업구조를 재편해 제2의 도약을 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