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오전 서울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김용진 기자]](https://www.joseilbo.com/gisa_img_origin/15304949541530494954_choi3450_origin.jpg "원본보기")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오전 서울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김용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정부가 2일부터 시행하는 주 52시간 근로제에 대해 "워라밸(work and life balance·일과 삶의 균형)을 주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날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52시간 근로제는 삶의 질을 개선하고, 생산성을 높이고 일자리를 늘리는 효과를 낳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주 52시간 근로제가 연착륙 해 워라밸을 만드는 것을 주도해야 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한국은 OECD 중 멕시코에 이어 2번째로 노동시간이 긴 나라다. 61.3%가 정시퇴근을 못 하고 있었다"며 "이번 52시간 근로제는 최장시간 노동이라는 오명을 탈피하기 위해 노사정이 10여년 간 노력한 결실"이라고 설명했다.
추 대표는 "주 52시간 근로제는 삶의 질을 개선하고 일자리를 늘리며 생산성을 높이는 3대 효과를 만들 것이라 기대한다. 정부는 현장 우려에 적극 대응해서 조기 정착에 힘을 모아야 할 것이다. 민주당은 현장의 어려움을 줄여나가고 국민의 행복과 휴식을 보장하는데 힘을 모으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또 추 대표는 남북이 서해안 핫라인을 정상화한 것에 대한 입장도 전했다. 추 대표는 "남북 정상 간 핫라인 시작으로 철도, 도로에 이어 어제 서해안 핫라인이 10년만에 정상화됐다"며 "이번 통신망 복원은 4·27 판문점선언에서 군사적 충돌을 방지하자는 합의를 실질적으로 이행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핫라인 정상화는) 군사적 긴장을 낮추고 우발적 충돌을 막는데 큰 역할을 하고 중국 어선 불법조업의 남북 공동대처에도 역할을 할 것"이라며 "남북이 앞으로 활발한 소통과 대화를 이어가면 한반도 평화의 날도 앞당겨질 것"이라고 다짐했다.
한편 이날 추 대표는 새로 임기를 시작한 민선 7기 지방정부를 향해 "오늘 많은 곳에서 취임식이 예정돼 있었으나 민주당 중심으로 태풍·폭우 피해 예방과 시민 안전에 만전을 기하기 위해 취임식 일정을 취소하고 재난대비 태세에 돌입했다"며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는 이런 자세야 말로 국민에게 박수받는 멋진 취임식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추켜세웠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중앙과 지방정부가 혼연일체 자세로 태풍대비 태세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문재인 대통령이 간소한 취임식으로 국민과 함께 시작했듯이 민주당 소속 지방정부 역시 그런 마음가짐으로 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