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통일농구 <사진: KBS>
15년 만에 열리는 남북 통일농구 경기가 이틀째 일정을 소화한다.
5일의 경기는 오후 3시부터 평양 류경 정주영체육관에서 시작된다. 남과 북이 청팀과 홍팀이 되어 친선 경기를 펼치며 경기는 여자, 남자 순으로 펼쳐진다.
경기에서 남북 양측은 국기나 국가를 사용하지 않기로 합의한 바 있어 팀 이름을 남, 북으로 하지 않고 청팀, 홍팀으로 구분한다.
남북 여자 선수단은 오전 9시부터 한 시간 가량 훈련했으나 남자 선수단은 휴식을 취했다.
우리 대표단 단장인 조명균 통일부 장관과 북측 카운터파트인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위원장은 전날 경기장 주석단에 나란히 앉아 시합을 관람했으나 개별 접촉은 없었다.
조 장관이 방북에 앞서 북측 당국자와의 의미 있는 정치적 만남을 가질 의사를 밝힌만큼 이날 중 경기장 외에서 별도의 만남을 가질 가능성은 있다.
당초 통일농구 경기 관람이 예상됐던 김정은 국무위원장 역시 전날 경기장에 나타나지 않아 이날 관람 여부가 주목된다.
우리 측 대표단 101명은 이날 경기가 끝난 뒤 하루 더 평양에 체류하고 6일 오후 서울로 돌아올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