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月)을 가리키는데 손가락만 보는 식의 언론 보도는 문제"
"기무사 개혁TF서 논의 중인 걸 청와대가 언급하는 것 적절치 않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 (사진=DB)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과거 기무사의 계엄령 관련 문건에 대해 대통령이 특별수사를 지시했는데 지금 일부 언론은 국방부와 청와대간의 갈등, 보고를 언제 했느냐, 책임은 누구에게 있느냐, 충돌하느냐는 식의 보도를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변인은 이날 특히 <노컷뉴스>가 기무사 장성 축소를 둘러싼 청와대와 국방부간 갈등을 기사로 낸 데 대해 "사실관계에 대해서 말하자면 아니다" 라고 일축했다.
이어 그는 "기무사 개혁과 관련된 내용은 기무사 개혁TF팀(팀장 장영달 전 의원)에서 여러가지 방안을 논의 중인 걸로 알고 있다"면서 "거기서 구체적으로 논의되는 내용을 청와대가 언급하는 것 자체가 적절하지 않다"고 반박했다.
또한 그는 "기사내용을 보면 뭔가 국방부와 청와대가 상당히 갈등을 빚는 것처럼 나왔는데 그렇지 않다"고 거듭 부인했다.
<노컷뉴스>는 전날 한 여권 관계자 말을 인용해 "송영무 장관이 기무사 개혁의 일환으로 기무사 장성 숫자를 9명에서 2명으로 축소하겠다고 보고했지만 청와대로부터 거부당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김 대변인은 이번 사건을 맡은 독립수사단에 육군 검찰이 배제돼 말이 나온다는 지적에 대해선 "계엄령과 관련된 내용들이 육군과 관련도가 가장 높기 때문에 그렇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