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 어린이집 <사진: YTN>
동두천 어린이집 통원 차량에 방치된 4살짜리 여자아이가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18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17일 동두천에 위치한 어린이집 통원 차량에서 김모(4)양이 숨진 채 발견됐다. 찜통 더위 속에서 무려 7시간이나 차량에 방치돼 사망한 것.
김양은 이날 다른 원생 8명과 함께 통원 차량을 탔다 미처 내리지 못하고 7시간이나 차량에 방치됐다.
뒤늦게 김양이 없다는 사실을 인지한 보육교사는 4시께 부모님에게 연락을 취했다. 이후 등원했다는 말에 서둘러 차량을 둘러봤지만 A양은 이미 숨을 거둔 상태였다.
이날 동두천 낮 온도는 30도를 넘어설 정도로 찜통더위가 기승을 부렸다.
인근 주민은 "선생님들 얼굴이 울어서 엉망이었다"며 "아기 엄마가 주저앉아 대성통곡하고"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어린이집 측은 김 양이 차량에 있는 줄 몰랐다고 해명했지만 경찰은 교사와 운전기사에 대한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를 적용하기로 했다.
또 김양을 부검해 사망 원인을 규명한 뒤 어린이집 관계자들을 피의자로 입건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