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트위터
다음 달 공개를 앞둔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9의 디자인에 대한 언론과 유명 SNS계정들의 비판이 이어지고 있어 판매에 부정적인 영향이 우려된다.
미국의 IT전문 매체 BGR은 20일, 다음 달 출시를 앞둔 노트9은 시장에서 가장 우수한 스마트폰 중 하나가 될 것이라며 인상적인 성능과 새로운 S펜 스타일러스의 멋진 기능 등이 눈에 띄지만 디자인 측면에서 지난해 노트8과 구분이 어려울 정도로 진부하다고 전했다.
또한 iOS(애플 운영체제)를 독점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애플과 달리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사용할 수 없는 삼성전자에게는 수많은 경쟁자들이 넘치고 있기 때문에 3년째 약간의 업데이트에만 그치고 있는 디자인은 판매에 상당한 지장을 초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모바일 관련 전문 보도매체 노우유어모바일(knowyourmobile) 또한 20일(현지시간) 그동안 유출된 노트9의 실물과 콘셉트(렌더링) 디자인들을 상세히 비교하는 기사를 통해 “약간 축소된 하단 베젤 폭을 제외하고 노트8과 다른 점을 찾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특히 “그 차이가 거의 없어 특별히 지적해 주지 않는 한 변화가 있다는 사실조차 알아차리기 어려워 보인다”면서 “한두 가지 색상을 추가하는 정도의 변경만으로 경쟁에서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폰아레나 역시 오는 8월, 공개행사를 앞두고 노트9 관련 정보의 유출이 홍수를 이루고 있지만 반복된 디자인을 사용하는데 '행운을 빌 뿐'이라며 전작 노트8이나 올봄 출시된 S8과 매우 흡사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덧붙여 거의 비슷한 디자인을 반복적으로 적용하는 제품에 960달러를 지출할 생각이 있는지에 대한 설문을 실시했고 그 결과 이를 선호한다는 응답은 1756명 중 506명, 즉 3분의1이 안 되는 28.82%에 그쳤다.
삼성전자 모발일 기기 애호가이자 정보유출로 유명한 중국의 트위터 계정 아이스유니버스(Ice universe)도 22일(현지시간) 상성전자 주력 휴대폰의 문제점은 뒷면 디자인이 가장 못생겼다는 평가를 받는 S8, S9+, 노트8을 그대로 계승한다는 점“이라고 꼬집었다.
이러한 가운데 일부 보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노트9의 판매목표를 전작 노트8의 11만대에 비해 100만대 늘린 1200만대로 설정했다고 한다. 노트7의 공백에 따른 대기수요가 있었던 점을 감안한다면 상당히 무리한 판매목표라는 지적도 있다.
노트9이 판매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지에 대한 설문조사에서도 2296명이 참가한 설문에서 52%가 목표를 달성할 수 없을 것이라는 응답을 해 삼성전자의 목표가 달성되기 쉽지 않을 것임을 보여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