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건 포헤어모발이식센터 부산점 원장. 사진=포헤어모발이식센터
업계에 따르면 여름철에는 자외선이 강하고 날씨가 습하기 때문에 두피가 자극되고 피지분비가 많아진다. 여름 내 땀으로 쌓인 노폐물로 인해 피지나 분비물이 쌓이면서 염증과 트러블이 생기면 가을철 탈모로 나타난다는 것이다.
이에 여름 야외활동 시 양산 등으로 자외선이 두피에 직접 닿지 않도록 해야 하고 만약 자극을 많이 받았을 경우 냉찜질을 해주는 것이 좋다. 해수욕장·수영장의 염분이나 소독약도 머리카락에 좋지 않아 머리를 감아 제거해줘야 하고 장마로 인해 공기가 습해지면 두피에 노폐물이 쉽게 쌓이므로 외출 뒤 두피를 청결하게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와 함께 블랙푸드나 두부, 생선, 우유 같은 단백질과 미역 등의 해조류 섭취로 탈모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다만 이는 탈모 예방과 관리를 위한 것일 뿐 치료효과를 기대해선 안 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단순 예방·관리의 차원을 넘어 치료를 원한다면 탈모의 확산을 막고 진행을 멈춰주는 주사나 약물요법이 추천된다.
만약 치료 시기를 놓쳤거나 증상이 호전되지 않는다면 모발이식도 고려해볼 수 있다. 수술적 탈모 치료법인 모발이식은 이마나 정수리 등 탈모부위에 평생 탈모 염려가 없는 자신의 후두부 모발을 옮겨 심어 머리카락이 다시 자라나게 해주는 치료법이다. 최근에는 수술 과정에서 절개와 봉합이 이뤄지지 않아 통증과 흉터가 적은 비절개모발이식도 진행된다.
박상건 포헤어모발이식센터 부산점 원장은 "모발이식을 하는 상황까지 맞지 않으려면 탈모 환자들은 더운 여름철에도 관리를 게을리 해선 안 된다"며 "일부에서 후기나 추천 등을 조작하고 가격 이벤트 같은 상술로 환자를 유치하는 곳도 있지만 오히려 역효과가 크게 나타날 수 있어 병원 선택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 원장은 "이식한 모발에 비해 적은 모발이 자라 기대와 달리 빈약한 상태가 되거나 모발 특징 파악이 미흡해 기존과 다른 각도·방향으로 자라면서 자연스럽지 못한 효과를 보이기도 한다"면서 "모발이식은 한 번 수술하면 결과가 평생 유지되는데 후두부 모낭에 한계가 있어 결과가 잘못되면 재수술이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술적 요법으로 성공적인 결과를 얻으려면 비용보단 이식한 모발 대비 자라는 모발의 비율인 생착률 위주로 살펴야한다"며 "가능한 경험이 풍부한 의료진에게 수술을 맡겨야 외모, 이미지, 모발 특성에 맞는 자연스러운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