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자니아 새 샐린더 교량 투시도. 사진=GS건설 제공
GS건설은 지난 23일 탄자니아 도로공사와 약 1억 700만달러(한화 약 1219억원)대의 '뉴 샐린더 교량공사(New Selander Bridge Construction)' 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날 탄자니아 다레살람 대통령궁에서 열린 프로젝트 체결식에는 이낙연 국무총리와 마구풀리 탄자니아 대통령, 김지훈 GS건설 두바이 지사장, 패트릭 탄자니아 도로공사 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탄자니아 제1의 경제산업 중심지인 다레사람의 음사사니 지역과 중심업무지구(CBD·Central Business District)간 상습적인 정체를 해소하기 위한 도로·교량 건설사업이다. 다레사람의 코코비치와 아가칸 병원 인근 지역이 바다 위 왕복 4차선 다리로 연결되면 시내 병목 구간 교통 체증이 개선될 전망이다.
사업비 1억 700만달러 중 9100만달러는 한국수출입은행이 정부 위탁을 받아 운용·관리 중인 대외경제 협력기금(EDCF)에서 지원한다. GS건설은 하반기 착공해 2021년 완공을 목표로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전체 연장 6.23km의 도로와 교량건설 사업 중 새로 지어질 다리 길이는 1.03km, 주 교량은 길이 670m이며 최대 경간 125m의 엑스트라 도즈교로 설계됐다. 거더교와 사장교의 장점이 결합된 엑스트라 도즈교는 거더교보다 경량·장지간화가 가능하고 사장교 대비 주탑 높이를 낮출 수 있어 시공·경제성 면에서 유리하다고 평가된다. 다리와 함께 건설될 도로는 2차선에서 4차선으로 확장하는 4.52km의 구간과 4차선으로 신설되는 0.68km 구간으로 구성된다.
앞서 GS건설은 2016년 탄자니아 킬리만자로-아루샤 132kV 송변전 공사, 220kV 4개 변전소 확장공사를 준공한 바 있다. 이밖에 알제리 Kais 복합화력발전소 공사, 이집트 ERC 정유공장 공사, 가나 Kumasi 330kV 송변전 공사 등 아프리카 건설시장을 공략 중이다.
이상기 GS건설 인프라부문 대표는 "탄자니아 인프라 사업을 앞으로도 재정사업부터 금융 동반형 사업까지 폭넓게 지속 발굴해 아프리카 전역으로 진출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