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범 3주차 한국당 비대위, 5개 소위원회 체제 구성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회 소위원회 구성(안). (그래픽=전지윤)
자유한국당 혁신 비상대책위원회가 출범 5개 소위원회 체제를 갖췄다. 당 혁신 작업의 핵심으로 일컬어지는 '인적청산'에 대해선 객관적 평가제를 도입하겠다는 구상도 나왔다.
한국당은 6일 당혁신 작업을 위해 비대위 산하에 4개 소위원회와 1개 특별위원회를 구성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가칭 ▲가치와 좌표 재정립 소위 ▲정책·대안정당 소위 ▲열린·투명정당 소위 ▲시스템·정치개혁 소위 ▲여성·청년 특별소위를 비대위 산하에 별도 운영할 방침이다. (표 참조)
김병준 위원장에 따르면 '가치와 좌표 재정립을 위한 소위원회'는 당의 정책 구조 정립과 관련되는 것으로 홍성걸 국민대 교수가 맡는다.
이어 '정책·대안정당 소위'는 정책 개발 및 입법활동과 관련된 것으로 '시장 자유주의'를 존중하는 방향의 한국당 정책·입법활동을 주도한다.
당의 재정상황을 국민들에게 공개하는 업무를 담당할 '열린·투명정당 소위'도 구성했다. '여성과 청년을 위한 특위'는 관련 정책은 물론 한국당에 여성과 청년을 영입하는 방안도 구상할 계획이다.
무엇보다 당내 개혁안의 핵심으로 기대 받고 있는 공천제도와 관련해선 '시스템·정치개혁 소위'가 중심이 된다. 김 위원장은 "가장 중요한 공천제도와 아울러 정당 내 민주화, 의사결정 시스템" 등을 연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6일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여한 김병준 위원장. (사진=김용진 기자)
한국당의 고질적 문제로 지적돼 온 '계파 청산'을 비롯한 '인적 청산'에 대해선 객관적 평가 방식을 도입하겠다는 구상도 나왔다. 그간 김 위원장은 공천권이 없다는 이유를 들며 인적청산의 어려움을 강조해왔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찬을 겸한 기자간담회에서 인적청산 관련 질문을 받고 "힘들겠지만 개량적 지표를 동원해서 할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예를 들면 국가주의자냐 아니냐는 질문을 통해 간주관적인 것으로 정하는 식"이라며 "비대위 산하 5개 소위에서 고민해 객관적 지표를 만들 것"이라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