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4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김용진 기자]](https://www.joseilbo.com/gisa_img_origin/15342106651534210665_choi3450_origin.jpg "원본보기")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4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김용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드루킹 사건을 조사하고 있는 허익범 특검팀에 대해 명백한 별건수사이자 위법행위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14일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지난 12일 표류 중인 민간 보트 구조에 나섰던 김포소방서 소방대원 두 분이 끝내 돌아오지 못했다"며 "순직 소방대원 두 분의 명복을 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날 홍 원내대표는 드루킹 특검에 대해 "지난 12일 참고인 조사를 받은 송인배 비서관이 과거 민간 기업에 근무할 때 받았던 급여가 정치자금에 해당하는지를 수사하겠다고 밝혔는 데 이것은 명백한 별건수사이자 특검 수사 범위를 넘어서는 위법행위"라며 "송 비서관이 재직했던 민간 기업은 드루킹 사건과 전혀 관련이 없는 곳으로 특검이 수사할 범위도, 조사할 대상도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이어 "만에 하나 그런 의혹이 있더라도, 검찰에 넘겨 진실을 밝혀내면 될 일을 특검이 왜 수사에 나서겠다는 것인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며 "송 비서관 조사에서 혐의점을 발견하지 못하자, 별건수사를 통해 압박을 가하고, 정치적 갈등을 키우려는 의도로 밖에 볼 수 없다"고 비판했다.
홍 원내대표는 특검의 언론플레이에 대해 "너무 노골적이다. 특검은 수사 초기부터 교묘한 언론플레이와 망신주기, 확인되지 않은 피의사실을 공개하는 행태를 수없이 반복해왔다"며 "이것 역시 명백한 특검법 위반이며 이번 송 비서관 조사내용도 특검이 의도적으로 언론에 흘렸다는 것을 확신하고 있다"고 단언했다.
이어 "민주당은 허익범 특검팀의 특검법 위반에 대해 강력하게 대처하겠다"라며 "특검 활동이 끝난 뒤에라도 별건수사와 언론플레이 등 특검법 위반행위를 철저히 따져서, 엄중한 법적 책임을 묻겠다"라고 단호한 입장을 전했다.
한편 오는 9월 열릴 예정인 제 3차 남북정상회담에 대해서도 "오는 9월 평양에서 열리는 정상회담은 구체적인 날짜가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또 한 번 한반도에 평화의 바람을 불어넣을 정상회담 개최를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한반도 비핵화와 영구적인 평화체제 구축의 길을 다지는 만남이 되어야 하고 교착상태에 놓인 북미 대화와 연내 종전선언을 위한 돌파구를 여는 만남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