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름사업 상반기 605억원, 기타사업은 137억원 영업손실
코오롱인더스트리가 산업자재·패션·화학 등 주력 사업부문의 안정적인 실적에도 불구하고 필름과 기타사업(의류소재 등) 부문에 발목을 잡혀 낮은 영업이익률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 회사는 상반기 필름사업에서 605억원, 기타사업에서 137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면서 917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는데 그쳤다. 지난 2017년에도 필름사업에서 210억원, 기타사업 423억원의 영업손실을 보였다.
◆…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코오롱인더스트리 반기보고서.
이 회사 2분기 영업이익은 538억원으로 전분기 379억원에 비해 42.05% 증가했으나 전년 동기 541억원에 비해 0.61% 감소했다. 상반기 전체 영업이익은 917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999억원에 비해 8.22% 감소했다. 1분기 영업이익이 부진했기 때문이다.
◆…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코오롱인더스트리 반기보고서.
◆…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코오롱인더스트리 반기보고서.
필름사업은 이 회사 필름·전자재료를 생산하고 있으며 기타사업에는 의류소재를 생산하는 코오롱패션머티리얼의 실적이 반영됐다. 이 두 사업부문이 전체 영업실적을 지속적으로 약화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이 회사 연결기준 상반기 영업이익률은 4.0%로 2017년 4.3%에 비해 감소했다. 2010년 영업이익률 8.9%를 보인 후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필름사업과 기타사업 부문의 지속적인 영업손실이 영업이익률 저하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보여 준다.
동업계 대비해서도 영업이익률이 저조하다. 한국투자증권 자료에 따르면 이 회사 2017년 영업이익률은 4.3%로 동업계인 LG화학 11.4%, 한화케미칼 8.1%, 금호석유 5.19%와 비교해도 낮은 수준이다.
한편 이 회사 2017년 연결기준 영업이익률은 4.3%이나 별도기준 영업이익률은 이보다 높은 6.4% 보이고 있다. 이는 종속기업들의 손실이 이 회사 전체 이익을 감소시킨 것으로 해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