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49년 영국왕 찰스 1세가 처형된 후 영국왕정이 중단되고 청교도인 올리버 크롬웰(1653-1658 통치)은 호국경이 되어 중상주의 정책을 펴고 영국은 강력한 국가가 되어갔는데 공화정형태이지만 그는 의회를 존중하지는 않았으며 1인 독재시대를 유지하여 갔다.
그러나 그가 죽자 찰스2세(1660-1685 재임)가 왕이 되어 왕정이 회복되었고 의회가 힘을 얻게 되었는데 의회는 왕을 지지하는 왕당파인 토리당과 가톨릭에 반대하는 휘그당으로 나눠지게 되어 정당정치가 시작되었다.
왕정복고 후 의회는 왕의 권위를 세워주기 위하여 프랑스에서 시행되었던 난로세(Heart tax)를 도입하여 난로 당 2실링을 과세하였다.
찰스 2세는 크롬웰에 의해 왕이 처형된 것을 가슴깊이 새겨두고 외종형인 프랑스 루이14세가 통치하는 프랑스와 같은 절대주의 국가로 영국을 만들고자 하였다.
찰스 2세가 죽은 후 가톨릭 신자인 동생 제임스2세(1685-1689재임)가 왕이 되어 가톨릭을 보호하기 위하여 국교도만이 공직에 임명될 수 있다는 심사법(Test Act)을 폐지하였고 영국을 가톨릭 국가로 만들기 위하여 신앙의 자유를 인정하는 법을 정하여 선포하였으며 이 법을 교회에서 낭독하게 하자 국교회 측 7명의 주교가 이를 거부하였으므로 이들을 런던타워에 가두었다.
국민과 의회가 대부분 개신교도였는데 왕은 가톨릭국가를 만들기 위하여 노력하였고 제임스 2세가 재혼하여 가톨릭을 믿는 왕비로부터 아들을 얻게 되자 개신교도들은 탄압이 있을 것이라는 우려가 있게 되었다.
이처럼 제임스2세가 노골적으로 가톨릭을 보호하고 국교회를 탄압하자 여러 명의 귀족(왕당파조차도 가톨릭을 반대하여 서명에 동참하였다)들은 신교도인 제임스의 큰딸 메어리의 남편인 네덜란드 통치자 윌리엄공에게 그들이 서명한 초청장을 보내 영국을 구해줄 것을 요청하였다.
네덜란드 윌리엄 3세는 프랑스의 루이14세와 전쟁을 하는 중이었는데 영국까지 가톨릭국가가 된다면 네덜란드 국가의 존립이 위태롭게 될 가능성이 있어서 군대를 이끌고 1688년 11월5일에 영국에 상륙하여 큰 환영을 받아 왕궁을 향하여 진격하였다.
◆…메어리와 윌리엄 3세
이 권리장전을 통해 의회는 왕과의 다툼에서 완벽한 승리를 거두었고 이로써 법 아래 왕권을 두는 입헌군주제 국가가 확립되었으며 가톨릭을 제외한 모든 종교에 대하여 신앙의 자유가 허용되어 개신교가 승리하였다.
이 권리장전으로 국민주권이 확인되었으며 대의기관인 국회가 제도화 되어 세법제정권을 포함한 법 제정권을 갖게 되었고 법 앞에 평등의 원칙이 확립되었다.
권리장전은 "의회의 승인 없이 법을 제정하거나 법의 효력을 정지시킬 수 없으며, 의회의 승인 없이 과세할 수 없고, 의회의 승인이 없이는 상비군을 둘 수 없으며, 의회는 자유롭게 선출되어야 하고, 의회 내 토론은 자유로워야 하며 자주 소집되어야 하고 법은 공정하고 적절하게 운영되어야 한다"라고 규정하여 의회가 동의한 법령에 따라 통치하는 입헌군주제 국가로 영국이 재탄생되었다.
권리청원서가 작성된지 61년이 지난 후에 비로소 조세법률주의와 인권에 관한 완성된 문서인 권리장전이 작성되었고 의회민주주의의 길이 열렸다.
명예혁명은 가톨릭 국가가 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하여 비가톨릭 세력이 뭉쳐서 이룬 혁명인데 내친 김에 인권보장에 관한 문서가 작성되었고 피를 흘리지 않고 쟁취한 혁명이었기 때문에 명예혁명이라는 아름다운 이름을 갖게 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