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나 지인의 블로그나 SNS에 나온 보험사기 경험담을 보고 '남들도 다하는데 이 정도는 괜찮겠지'라는 안일한 생각이 스스로를 보험사기범으로 만들 수 있다.
이들은 해외여행 중에 분실한 휴대품을 도난당한 것처럼 꾸며 보험금을 청구하고 음주운전 사실을 숨기고 운전자를 변경하여 운전사고에 대해 보험금을 청구하는 등 실제 방생하지 않은 사고를 가공하여 보험금을 청구했다.
금융감독원은 이런 경우 보험사기범으로 처벌받을 수 있다면서 3일 '생활 속에 스며든 보험사기'를 소개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보험사기범들은 구인사이트를 통해 고액일당을 미끼로 아르바이트를 조직적을 모집하고 보험사기에 이용했다.
이들은 아르바이트생에게 고액일당(운전시 70만원)을 지급하고 범행차량을 운전시키거나 동승자로 탑승시켜 한적한 심야시간에 다수의 고의사고를 통해 보험금을 편취했다. 또한 보험사기 인식이 부족한 환자와 사고차량 차주에게 보험금 허위청구를 유도한 것으로 드러났다.
금감원은 보험회사에 사고장소, 시각, 내용 등을 허위로 신고하도록 유도하는 병원이나 정비업체는 보험사기 협의업체일 가능성이 높으므로 현혹되지 않을 것을 당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상식적으로 이해되지 않은 솔깃한 제안을 받거나 보험사기에 피해를 당했다고 생각된다면 금감원 보험사기 신고센터에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대학생 및 사회초년생 등 사회경험이 부족한 청년들이 실수로 보험사기에 연루되는 경우가 있는데 혼자서 해결하려 하지 말고 부모님 등 주위 어른들에게 도움 요청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