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민석, 병역 특례 논란에 "폐지? 힘들다…적절한 방법 찾을 것"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 김용진 기자]

최근 국가대표 선수들의 병역 특례와 관련해 논란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병역 특례)폐지는 능사가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4일 방송된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는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인 안민석 의원이 출연했다. 이날 안 의원은 "군 복무 기간 공백은 선수 생활에 큰 영향을 준다. 적절한, 시대 상황에 맞는 체육 특기자 병역 특례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며 "폐지는 능사가 아니다"라는 입장을 전했다.

이어 '마일리지제도'(대회 점수 따라 점수, 일정치를 넘으면 혜택)에 대해서는 "군대를 안 가기 위해 마일리지는 적금하는 식으로 악용할 수 있다"며 "면제를 위해 운동하고, 태극마크를 단다고 하면 국민 정서와 법 취지에도 벗어난다"고 단호한 입장을 표출했다.

또 안 의원은 "일선 체육 지도자들이 은퇴후 후 일정기간 동안 재능 기부를 하게 해서 군대 문제를 해소하자고 하는 데 적절한 방법 같다"고 제안했다. 이어 "손흥민 선수가 유럽 프로리그에서 열심히 뛰어 국민을 행복하게 해주고, 그 다음 유소년 클럽, 아니면 섬마을에 가서라도 지도를 하게 되면 국민과 선수 모두에 득이 된다"고 설명했다.

'운동선수에만 혜택이 가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안 의원은 "대중예술인 같은 경우도 마찬가지"라며 "예를 들어 방탄소년단 같은 경우 빌보드 차트 1위까지 해서 분명히 국가에 공헌했다"고 말했다.

이어 "폭을 넓히되 시대에 맞게끔 공정하고 합리적인 방법으로 개선할 필요성이 있다"며 "더 이상 병역 특례 제도가 로또가 돼서는 안 된다는 제 입장은 분명하다. 국민공론을 통해 개선할 시점이 됐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