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의 생체인식 기술에서 애플의 페이스ID가 우세를 보이는 가운데 안드로이드 진영이 본격 반격에 나설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현재까지 알려진 바에 의하면 애플은 내년에도 여전히 페이스ID(얼굴인식 시스템)을 고수할 계획인 반면 삼성전자를 위시한 안드로이드 진영은 디스플레이 내장 지문인식 스캐너 기술로 옮겨갈 계획이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애플 전문가인 TF 인터내셔널 증권(TF International Securities) 애널리스트 궈밍치(郭明錤)는 “애플이 향후 몇 년 동안 풀-스크린 아이폰에 터치ID(지문인식 스캐너) 지원을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그 이유는 아이폰X(텐)에 탑재된 페이스ID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발이 크지 않은 것은 물론 디스플레이 내장 지문인식 스캐너를 탑재한 비보의 X21에 비해 오히려 사용자 의견이 호의적이라는 점이 작용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화면인식 지문 스캐너를 차별화 하는 계기로 삼기위해 경쟁적으로 도입하거나 도입을 서두르고 있다.
특히 안드로이드 휴대폰에 탑재된 얼굴인식 시스템이 정확도가 낮고 독자적인 기술 확보에 자금과 시간이 더 투입돼야 하는 것도 화면 내장 지문인식 스캐너에 집중하는 이유가 되고 있다.
궈 밍치는 내년 봄 출시 예정인 삼성전자의 갤럭시S10에 스크린에 지문인식 센서를 내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으며 중국의 스마트폰 제조업체 대부분이 내년 중 이를 탑재한 제품을 시장에 내놓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2019년, 디스플레이 내장 지문인식 스캐너를 탑재한 스마트폰은 올해에 비해 500% 가량 증가할 것”이라며 “현재 비보X21이 300만대 가량 출하된 점을 감안하면 최소 1500만대를 상회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