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SK이노베이션 노사 자원봉사단 20여명이 베트남 짜빈성 롱칸 지역에서 2차 맹그로브 숲 복원 자원봉사활동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SK이노베이션 제공
지난 5월 1일 1차 행사에 이은 이번 봉사활동에는 SK이노베이션 구성원과 울산·인천 사업장의 노동조합 집행부 20여명, 호치민기술대학교 학생 10여명, 현지 주민 등 모두 100여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숲 복원 활동 이후 인근 초등학교에 학용품을 전달하고 환경 그림 그리기 등 환경 보호 관련 교육도 실시했다.
SK이노베이션은 5일 베트남 최대 석유공기업인 PVN의 자원개발 자회사 PVEP, 베트남 국립대학교 호치민기술대학과 맹그로브 숲 복원 연구를 위한 업무협약(MOU)도 체결했다. 이와 함께 호치민 기술대학에는 맹그로브 복원·보존을 위한 연구기금 2000만원도 지원했다.
앞서 SK이노베이션은 5월 베트남 정부, 지방자치단체, 유엔환경계획(UNEP)와 맹그로브 숲 복원을 위한 MOU를 맺고 베트남 짜빈성 일대 약 5ha(약 1만 5000평) 규모 1차 맹그로브 숲 복원 사업을 시행한 바 있다.
이 회사는 이번에 진행한 2차 자원봉사활동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짜빈성 롱칸 지역 3ha 면적에 1만여 그루 묘목을 심고 순차적으로 모두 50ha까지 식수 면적을 넓힐 계획이다. 묘목은 SK이노베이션이 지난 7월 맹그로브 복원을 위한 고객들의 참여 캠페인을 통해 마련됐다.
맹그로브는 열대·아열대 지역 갯벌 바닷가에 서식하는 태생식물로 열대 우림보다 최대 5배 많은 1ha당 34톤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해 지구온난화 대응에 가장 효과적으로 평가된다. 베트남 맹그로브 숲은 전체 면적 44만ha 중 30%만 남아 보호활동과 복원사업이 시급하다.
임수길 SK이노베이션 홍보실장은 "최근 베트남은 대한민국에 매우 중요한 국가로 부상하고 있는 핵심지역"이라며 "맹그로브 숲 복원이 베트남의 중요한 국책사업인 만큼 이번 복원사업이 SK와 베트남, 대한민국과 베트남의 우호증진·상호 이익을 키워주는 교두보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