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찾은 이해찬 "지방이양일괄법 통과 노력하겠다"

"전남은 예산도 중요하지만 새로운 일자리를 만드는 정책사업이 더 중요"

◆…이해찬 민주당 당 대표가 지난 2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윈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김용진 기자]

지난달 경북·구미(TK) 지역을 찾았던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이번엔 호남지역을 방문해 지역 균형 발전을 모색했다.

7일 이해찬 대표와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전남 목포시에 있는 전남도청을 방문, 전남 예산정책협의회에 참석했다. 이날 이 대표는 "이쪽(호남)에 올 때마다 느끼는 게 산업이 너무 약해 일자리도 부족하고 학교 교육도 발전 못하는 어려움이 있다. (그렇기에) 문재인 정부에서 산업을 육성하는 쪽으로 역점을 두겠다고 했다"며 "국회에서 계류중인 지방이양일괄법이 금년 회기 중에 통과돼 중앙사무를 일괄 이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예산도 중요하지만 전남은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기 위한 정책사업이 중요하다"며 "제가 국무총리로 있을 때 혁신도시 나주를 광주와 전남과 공동으로 만든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 이 대표는 "한국전력공사는 가장 큰 공기업이다. 시가총액이 35조에 가까운 재벌급인 공공기관을 (나주로) 보냈다"면서 "기왕 한전이 이전했으니 한전 중심의 연관 사업들, 즉 에너지밸리나 전기자동차 등 연관된 산업들이 파생적으로 잘 발전할 수 있도록 중앙정부와 도에서 잘 추진하는게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한편으로는 여기가 문화관광산업자원이 많으므로 이 분야에 역점을 두고, 또 농수축산이 중요한 곳인 만큼 산업적으로도 성공하게 하는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이 대표는 "민주당의 뿌리가 전남이라고 볼 수 있다"며 "이낙연 총리가 (전남)도지사를 지내다 총리로 취임했고, 박상기 법무부장관도 전남 출신이고 도당위원장을 하던 이개호 의원도 농림부장관으로 입각하는 등 전남이 당 중심이 되어 여러가지 중요한 역할을 많이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