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은행 18개사, 은행연합회, 금융감독원 제공
국내 은행들의 6월 말 현재 부채와 자산규모가 전년동기에 비해 6% 넘게 증가했다. 은행들이 부채를 늘리면 대출을 많이 할 수 있어 수익도 더 내는 동시에 자산 규모도 커지게 된다.
조세일보가 국내 18개 은행의 경영실적을 전수 조사한 결과 올해 6월 말 은행들의 총 부채는 2210조7777억원으로 전년동기의 2079조8209억원에 비해 130조9568억원(6.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18개 은행의 6월 말 자산총계는 2390조7040억원으로 전년동기의 2252조2223억원보다 138조4817억원(6.1%) 늘었다. 부채 증가 속도와 자산 증가 속도가 엇비슷하다. 은행들의 자산 증가가 부채에 의존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인터넷전문은행들의 영업활동이 본격화되면서 부채 또한 큰 폭으로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6월 말 부채규모가 54억원에 불과했으나 올 6월 말 부채가 8조5103억원으로 1576배 급증했다. 자산규모도 지난해 6월 말 2670억원에서 올해 6월 9조6597억원으로 증가했다.
케이뱅크도 지난해 6월 말 부채가 6642억원으로 올해 6월 1조6054억원, 자산도 각각 8435억원에서 1조8000억원 규모로 늘었다.
KB국민은행이 부채와 자산 규모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국민은행의 올 6월 말 부채는 315조9789억원으로 전년동기에 비해 28조7649억원 늘었고 자산규모도 전년동기보다 30조1977억원 증가한 341조7384억원에 이르고 있다.
IBK기업은행은 올 6월 말 부채가 243조4311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12조4638억원, 자산이 262조8869억원으로 전년동기에 비해 13조6909억원 증가했다.
신한은행은 올 6월 말 부채가 전년동기보다 27조4242억원 증가한 300조4814억원, 자산이 28조1096억원 늘어난 322조8469억원으로 집계됐다.
NH농협은행은 6월 말 부채가 257조3821억원으로 전년동기에 비해 15조3624억원 증가했고 자산규모도 272조5961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16조1513억원 많아졌다.
KEB하나은행은 올 6월 말 부채가 293조6956억원, 자산이 316조8653억원으로 나타났다. 우리은행은 부채와 자산이 각각 284조3217억원, 304조4995억원을 보였다.
KDB산업은행은 올 6월 말 현재 부채와 자산 모두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채는 193조5653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2조3235억원, 자산도 216조7263억원으로 2조5825억원 각각 감소했다.
부산은행은 6월 말 부채가 47조3507억원, 자산이 52조855억원으로 나타났고 대구은행은 각각 46조1080억원, 50조1498억원으로 집계됐다.
한국씨티은행의 6월 말 부채와 자산규모가 각각 43조6770억원, 50조3679억원으로 나타났고 SC제일은행은 각각 65조687억원, 69조8870억원을 기록했다.
경남은행은 부채가 34조4889억원, 자산 37조7195억원을 보였고 수협은행은 각각 31조7956억원, 34조2444억원으로 조사됐다.
광주은행은 6월 말 부채와 자산이 각각 21조7458억원, 23조3914억원으로 나타났고 전북은행은 각각 16조3936억원, 17조6517억원을 보였다. 제주은행은 각각 5조1776억원, 5조5877억원을 나타냈다.
조세일보는 국내 은행 18개사에 대해 올해 1분기 순이자이익 순익을 기준으로 순위를 분류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