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SK텔레콤
SK텔레콤이 기존 대비 4배 빠른 차세대 와이파이 서비스 'T 와이파이 AX'를 상용화한다고 17일 밝혔다.
802.11.ax 표준 기반으로 AP당 최대 4.8Gbps 속도를 제공, 지난 2013년 상용화된 기가 와이파이(802.11ac Wave1, 1.3Gbps)보다 약 4배 빠른 속도다. 다만 현재 출시된 스마트폰에 802.11.ax 칩이 탑재되지 않아 최대 1Gbps만 구현할 수 있다.
내년 출시되는 스마트폰들은 데이터 통신 효율 향상으로 최대 1.2Gbps까지 늘어나고 이후 출시되는 제품의 하드웨어 성능이 향상될 경우 더욱 빠른 와이파이 서비스가 지원될 것으로 전망된다.
갤럭시S8 이후 출시된 주력 스마트폰은 별도 조치 없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기능이 지원되지 않는 스마트폰 사용자는 이전과 동일하게 사용 가능하지만 트래픽 분산이나 망 최적화 등에 따른 체감속도 향상 효과는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사용량이 많은 서울 삼성동 코엑스, 광주 유스퀘어 등 핵심 상권을 중심으로 상용 망 구축을 완료한 상황으로 향후 전국 데이터 트래픽 밀집 지역으로 커버리지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국내 최초로 정부로부터 공식 인증 받은 상용 AP를 활용하는 것으로 해당 AP는 지난 8월 말 국립전파연구원으로부터 전자파 적합 인증, 과기정통부로부터 최종 장비 승인을 받은바 있다.
4개의 안테나를 활용해 2.4GHz 및 5GHz 주파수 대역의 전파를 송수신하며 활용 대역폭도 160MHz로 기존 기가 와이파이 대비 2배로 다수 이용자 대상 동시 데이터 전송(OFDMA, MU-MIMO)과 AP 혼잡 지역에서의 와이파이 성능 개선(DSC) 기술이 적용됐다.
한편 SK텔레콤은 지난해 10월 국내 최초로 국제전기전자공학회(IEEE)에서 정한 차세대 와이파이 표준인 802.11ax 기술과 AP를 개발한 후 다양한 실제 이용 환경에서의 성능 테스트 등을 거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