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증평공장 전경. 사진=SK이노베이션 제공
SK이노베이션이 약 4000억원을 투입해 글로벌 최대 전기차 배터리 시장으로 꼽히는 중국에 핵심소재인 리튬이온전지분리막(LiBS), 세라믹코팅분리막(CCS) 생산공장을 짓는다고 8일 밝혔다.
중국 장쑤성 창저우시 진탄구 경제개발구에 들어설 이 공장은 SK이노베이션 소재사업의 첫 해외 진출 사례다. 4만 4000여평 부지에 리튬이온전지분리막 생산설비 4기, 세라믹코팅분리막 생산설비 3기가 건설된다.
SK이노베이션은 내년 초 착공한 뒤 2020년 3분기 양산에 돌입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후 생산될 분리막 제품은 전기차와 IT용 배터리 제조사에 공급될 예정이다.
이 공장의 연간 생산량은 리튬이온전지분리막 3.4억㎡, 세라믹코팅분리막 1.3억㎡로 계획돼 완공 시 SK이노베이션의 리튬이온전지분리막 전체 생산량이 연간 8.5억㎡에 달할 전망이다. 4000억원 규모 투자 진행을 위해 100% 지분의 중국 내 법인인 'SK 하이테크 배터리 머티리얼즈(SK hi-tech battery materials)'도 설립됐다.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은 "이번 투자로 세계 2위인 습식 분리막 시장점유율을 1위로 끌어올릴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