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6일 프랑스 국빈방문 일정을 마치고 이탈리아로 떠나기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소회를 남겼다 (사진=청와대 페이스북 캡처)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3박4일간의 프랑스 국빈방문 일정을 마치고 이탈리아 떠나기에 앞서 '파리를 떠나며'라는 제목으로 소회를 남겼다.
문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인류가 강한 이유는 자유, 평등, 박애의 정신을 품고있기 때문"이라며 "인류가 이 숭고한 정신을 잃지 않는 한 프랑스는 영원히 아름다울 것"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파리 시민들의 배려와 존중하는 마음 속에서 프랑스 국빈방문 3박4일을 보냈다"며 "마크롱 대통령과 저는 양국 관계를 더욱 가까운 사이로 만들기로 했고 빅데이터, 인공지능, 우주개발 등 신산업분야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적었다.
문 대통령은 또한 "우리는 또한 엘리제궁 곳곳을 걸으며 민주주의와 공화정을 이야기했다"면서 "프랑스혁명과 광화문 촛불이 시공간을 뛰어넘어 깊이 연결되어 있음을 느꼈다. 두 나라의 미래가 포용과 화합, 혁신에 있다는 것도 되새겼다"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올해는 1차 세계대전 종전 100주년인 뜻깊은 해"라며 "마크롱 대통령은 유럽통합을 이끈 지혜와 상상력을나누기로 했고,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끝까지 같이 하기로 약속했다"고도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프랑스는 우리가 어려울 때 생명까지 나누어준 오랜 친구"라며 "유엔안보리 상임이사국인 프랑스의 지지는 아주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방문 결과가 흡족했음을 나타냈다.
마지막으로 문 대통령은 "도시는 그 자체로 예술작품이었고, 시민들은 자유로웠다"며 "오래도록 생각날 것 같다. 저는 이제 이탈리아로 갑니다. 따뜻하게 맞아주신 마크롱 대통령과 프랑스 국민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고 마무리했다.
문 대통령으로서는 이번 프랑스 국빈방문이 2년만에 이루어진 이례적인 초청인데다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프랑스로 부터 한반도 평화 정착에 대한 지지를 확고히 했다는 차원에서 매우 만족스러운 순방이 된 것으로 생각하고 있어 향후 종전선언 등 한반도 비핵화와 관련, 유럽 각국의 지지를 이끌어내는 데도 큰 힘이 될 것으로 해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