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적 마케팅을 통해 디스플레이 시장을 장악해 온 중국 기업들이 수익률 저하에 따라 차세대 생산라인 건설을 주저하고 있어 업황이 개설될 수 있다는 소식이다.
대만의 IT전문 매체 디지타임즈는 업계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대표적 평판 디스플레이 제조업체인 충칭 HKC옵토일렉트로닉스 테크놀로지(HKC)와 차이나 일렉트로닉스 코퍼레이션(CEC)가 자금조달과 자본 수익률 하락 및 시장 환경의 변화 우려로 10.5/11세대 LCD 생산라인 건설을 늦추고 있다고 20일 보도했다.
이에 따라 폭스콘 일렉트로닉스가 미국 위스콘신의 10.5세대 라인을 6세대로 축소해 건설할 계획까지 합하면 당초 2018~2021년 사이 가동할 10.5/11세대 공장은 9개에서 6개로 축소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차세대 첨단 라인 건설 경쟁이 둔화된다면 현재 평면 패널의 공급과잉으로 인한 혼란은 수년 내에 수요와 공급이 개설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현재 계속 10.5/11세대 라인을 건설 중이거나 가동 중인 6개 중 2개는 BOE로 10.5세대 허베이 공장은 올해 상반기부터 대량생산을 하고 있으며 우한에 건설 중인 10.5세대 생산라인은 월 12만개의 웨이퍼를 공급할 예정으로 2020년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다른 회사 차이나 스타 옵토일렉트로닉스 테크놀로지(CSTO)는 내년 3월 11세대 2개 라인에서 월 14만개의 기판을 생산할 예정이다. 더불어 심천 지방 정부와의 계약을 통해 2기 11세대 라인을 건설 중으로 오는 2021년 월 9만장의 웨이퍼를 양산할 계획이다.
폭스콘도 자회사로 편입한 일본 사카이 디스플레이 프로덕스(SDP)가 중국 광저우에 10.5세대 이그조(IGZO) TFT-LCD(박막트랜지스터) 패널 공장을 건설하고 있으며 내년 9월 양산을 개시할 예정이다.
일부 중국 기업들이 차세대 첨단 10.5세대 및 11세대 디스플레이 공장 건설을 연기하거나 검토 중이라는 사실은 그동안 치열하게 전개됐던 공급과잉으로 인한 가격하락이 진정될 가능성을 의미하는 것으로 관련업계에 미칠 영향이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