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특별시장. (자료사진=김용진 기자)
서울시 산하 서울교통공사가 비정규직을 대거 정규직화시킴에 따라 공개채용 선발 정원이 줄어들 것이라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박원순 서울시장은 "오보"라며 반박했다.
국회 국토위원회 소속 이헌승 자유한국당 의원은 22일 서울시 국정감사에서 박 시장에게 "한 언론보도를 보니 2020년까지 (서울교통공사) 채용인원을 1000여명 줄인다는데 사실인가"라고 물었다.
이날 중앙일보는 서울교통공사가 유민봉 한국당 의원측에 '2020년까지 인력운영 효율화를 통해 1029명을 감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며 사실상 공채 감소로 이어질 것이라고 단독보도했다.
해당 보도는 이번 인력감축 계획이 앞서 비정규직의 대거 정규직화에 따른 여파로 보인다는 분석도 곁들였다.
그러나 박 시장은 이날 "굉장한 오보"라며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으로 오히려 총정원이 늘었고 공개채용 정원도 줄어드는 게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말한다"고 밝혔다.
그러자 이 의원은 "서울교통공사의 누적 결손액이 7조원이 넘지 않나. 정규직을 더 늘리면 적자폭도 늘어날 것"이라며 "단기직과 비정규직을 쓰는 이유는 아웃소싱으로 비용을 줄이는 게 목적"이라고 추가 이의를 제기했다.
박 시장은 "그래서 과거에 아웃소싱을 했지만 인력과 처우면에서 여러 문제가 생겼고 구의역 사건도 발생했다"며 "안전에 관한 것은 오히려 직영화 하는 게 낫다"고 정규직 전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또한 "적자의 대부분 원인은 무임승차"라며 "이는 중앙정부가 취할 조치라서 무임승차 문제를 해결해달라고 저희도 국회를 통해 요청한 바 있다"고 말했다.
